[정치톡톡] 첫 합동연설회부터 과열 양상 / 민주당-정의당 특검 신경전 / "이재명 체포동의안 통과부터"

2023. 2. 1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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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정치톡톡은 정태진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 】 정 기자, 오늘 제주에서 열린 국민의힘 후보들의 합동연설회 분위기가 정말 뜨거웠다면서요?

【 기자 】 네, 오늘 현장 모습 어땠는지 영상 먼저 보시고 시작하겠습니다.

- "김기현! 김기현! 김기현!"

- "안철수! 안철수! 안철수!"

정말 많은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발 디딜 틈 없는 모습인데요.

각 후보자가 발언하는 도중에 서로를 향해 비방하거나, 고성이 오가며 싸움이 나는 모습도 연출됐습니다.

- "페어플레이 한다며! 페어플레이!"

【 질문 1-1 】 대통령 탄핵 발언을 두고 연설 뒤에도 거친 말들이 오갔다고요?

【 기자 】 네, 김기현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본인의 발언을 왜곡한 것이라 말했습니다.

자신이 예비 경선 득표율 1등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다른 후보들이 마음이 급해졌다는 거죠.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후위 주자들의 경우에는 마음이 조금 다급하시긴 하겠죠. 그렇긴 하지만 발언의 뜻을 왜곡하고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만들어내서 하는 것은 별로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으니까."

안 후보는 이런 김기현 후보의 해명에 터무니없는 변명이라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십시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이야기한 게 당의 화합 위한 길이다? 어떤 국민이 그걸 믿겠습니까."

【 질문 2 】 다음은 특검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이른바 쌍특검을 주장하고 있잖아요.

【 기자 】 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 그리고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중 곽상도 전 의원 등 '50억 클럽' 의혹에 대한 특검까지 함께하는 쌍특검을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질문 2-1 】 민주당이 밀어붙이면 되는 상황인가요?

【 기자 】 두 가지 문제 좀 나눠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50억 클럽 특검은 국민의힘도 국민 여론을 언급하면서,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 짓긴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30대 초반의 이 자녀에게 50억 원이 간 부분이 국민들이 무죄를 납득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판결문도 보고 논의되는 것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당과 기본소득당도 기본적으론 동의하는데요.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담당한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포함하느냐를 두고 민주당과 정의당이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조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건희 특검은 기본소득당은 찬성하지만, 정의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갈 길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김건희 여사 특검 일정과 관련돼서는 민주당의 계획입니다. 정의당은 정의당의 판단을 갖는 것입니다."

【 질문 3 】 민주당의 셈법이 복잡해지겠는데요.

【 기자 】 네, 특검법이 본회의에 올라가려면 법사위를 통과해야 하는데요.

법사위 상정은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인 만큼, 민주당은 이를 우회해 곧장 본회의에 올리는 패스트트랙을 추진하려고 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선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그러니까 180석의 동의가 필요한데, 169석인 민주당 단독으론 불가능합니다.

무소속 의원 6명이 함께 하더라도 6석인 정의당이 반대하면 가결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정의당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의당은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 꼼수로 김건희 특검을 주장하는 것 아닌지 입증해야"한다며, 더 나아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통과가 우선"이라고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창인 / 청년정의당 대표 -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지금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이 우선입니다."

또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 의혹은) 사실상 여러 혐의 없음이 여러 경로를 통해 방증 됐다"며 "특검은 수사가 미흡하거나 부실할 때 하는 건데 이 건은 요건 자체가 불성립한다"고 밝혔습니다.

【 클로징 】 정태진 기자, 잘 들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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