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교섭단체 대표 연설…“김건희 특검 반드시 관철”
[앵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오늘(1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두고 "김 여사는 신성 불가침이냐"며 "국민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홍근 원내대표는 출범 9개월을 넘긴 윤석열 정부를 두고 '희망과 미래'가 사라졌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민생경제와 외교, 안보, 안전, 인사 등 '5대 참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그런데도 야당과의 대화는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살기 위해 매일 포기를 거듭해야 하는 '눈 떠 보니 후진국', 바로 윤석열 정부 지난 9개월의 총평입니다."]
최근 검찰 수사도 상당 부분 언급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인사들만 모조리 수사 대상으로 삼는 등 윤 대통령이 여전히 검사들의 '대장 노릇'을 하며 검찰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 유죄, 윤심 무죄'인 윤석열 검찰에서는 정의의 여신 디케의 저울은 완전히 망가져 버렸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두고는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에게도 불소추 특권이 적용되느냐"며 압도적으로 찬성하는 국민 뜻에 따라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공소장에 김건희 여사가 200번 이상 등장하고 공판 중 300회 이상 이름이 언급되었지만, 검찰은 단 한 번도 소환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만나 사과하고 상처를 보듬어달라 호소했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해선 '여당 판 오징어 게임'이라며 당무 개입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남 탓으로 시작해 남 탓으로 끝난 연설이었다며, 민주당이 명분 없는 '방탄 특검'에 혈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일당 50만 원?’ 무슨 알바길래…직접 면접을 봤습니다
- 도로에 뛰어든 말(馬) 무리 연달아 ‘쾅 쾅’…책임은?
- 박홍근 교섭단체 대표 연설…“김건희 특검 반드시 관철”
- 레고랜드 블랙홀, 8백억에 또 7천억 그리고?
- 다누리가 찍은 ‘달의 바다’…정상 임무 수행 돌입
- 현금서비스에 몰린 서민들…금리는 19%에서 요지부동?
- “분위기 흐렸다며 해고”…‘병역비리 악용’ 뇌전증, 뭐길래?
- 청소년 상대로 수천% 초고금리 영업하는 불법 사금융
- [오늘 이슈] 범죄 예방도 서울이 먼저?…“지방 사람들 어쩌라고”
- [친절한 뉴스K] 하청임금, 원청의 1/3 수준…청년실업으로 이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