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반쪽 임시회에서 의장 불신임·부의장 사임 ‘부결’
[KBS 청주] [앵커]
청주시의회가 올해 첫 회기부터 반쪽짜리로 진행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등원을 거부한 가운데 열린 임시회에서 김병국 의장 불신임안과 김은숙 부의장의 사임의 건 모두 부결 처리됐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열린 청주시의회 첫 임시회.
본회의장 곳곳이 텅 비었습니다.
임시회에는 국민의힘 의원 21명과 민주당 김은숙 부의장, 임정수 의원 등 23명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8명은 결국, 등원하지 않았습니다.
반쪽짜리로 진행된 임시회에서는 김병국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과 김은숙 부의장 사임의 건 모두 부결 처리됐습니다.
민주당 의원을 포함한 투표 참가자 22명 모두 두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의장 불신임의 건은 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의회 파행을 두고 여야는 책임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측은 본회의 직전, 의회 정상화를 위해 김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철회서를 제출했습니다.
또, 김 의장의 요구대로 원내대표 사퇴 등 정상화 방안을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이 거부해 등원 거부를 선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완희/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병수 의원 사망으로) 여·야 21대 21 균형이 깨지자 수적 우위로 야당을 무장해제 시키고 길들이겠다는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파행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습니다.
여야 간 대화를 위해서는 민주당 원내대표의 사퇴가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병국/청주시의회 의장 :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책임질 사람이 시민들한테 사과 드리고 의장에게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국민의힘) 원내대표하고 부의장님하고 (대화) 통로는 열려있고."]
청주시의회가 한치의 양보 없는 여야 간 감정 싸움을 이어가며, 파행 장기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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