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고금리에 국민 고통, 은행 돈 잔치에 위화감" 잇따른 민생 행보

2023. 2. 1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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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고금리 기조로 역대급 수익을 낸 시중은행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국민들이 고금리에 고통이 큰 와중에 은행권은 돈 잔치를 해서 위화감이 들었다는 건데, 윤 대통령은 당분간 민생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비공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시중 은행의 고금리로 국민들 고통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또 "은행은 공공재적 성격이 있으므로 현재 수익을 내기 어려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을 배려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 "은행에 대해 이른바 돈 잔치라는 비판이 나오지 않도록 또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원회에 관련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기조로 가파르게 올라간 대출이자를 서민 대상 상품부터 낮춰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주말 대통령실은 "산업 현장의 불법들이 판을 치게 두면 그게 국가인가"라고 말한 윤 대통령의 발언도 뒤늦게 공개했는데 이런 기조는 최근 지지율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UAE 순방 성과에도 불구하고 30%대에 갇힌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히 리얼미터 발표 조사에서는 11주 만에 부정평가가 60%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 화물연대 파업에 대응해 노동개혁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것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윤 대통령이 서민을 위한 민생 행보로 지지율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대통령실이 전당대회 개입하는 이미지가 지지율에는 악재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대통령실은 당분간 대통령이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등의 민생 경제 행보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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