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궁뎅이버섯 먹으면 기억력 강화…치매 예방에도 도움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3. 2. 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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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궁뎅이버섯이 뇌세포 성장을 돕고 기억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퀸즐랜드대학 두뇌연구소 프레데릭 뫼니에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가천대, 충북대 등 국내 과학자와 협력 연구를 통해 이를 밝혀냈다.

뫼니에 교수팀은 국제신경화학학회 학술지 '신경화학 저널'(Journal of Neurochemistry)에 노루궁뎅이버섯이 신경세포 성장을 촉진해 기억력을 향상한다는 전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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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궁뎅이버섯. 게티이미지
노루궁뎅이버섯이 뇌세포 성장을 돕고 기억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퀸즐랜드대학 두뇌연구소 프레데릭 뫼니에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가천대, 충북대 등 국내 과학자와 협력 연구를 통해 이를 밝혀냈다.

뫼니에 교수팀은 국제신경화학학회 학술지 ‘신경화학 저널’(Journal of Neurochemistry)에 노루궁뎅이버섯이 신경세포 성장을 촉진해 기억력을 향상한다는 전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뫼니에 교수는 “수 세기 동안 아시아 국가에서 한약재로 쓰인 노루궁뎅이버섯 추출물이 뇌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확인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노루궁뎅이버섯에서 추출한 NDPIH와 헤리세네(Hericene) A라는 물질이 실험실에서 배양한 쥐의 뇌세포에 미치는 신경 영양적 효과를 측정했다. 그 결과 두 물질이 신경돌기의 생성과 신장, 상호 연결 등을 촉진했다.

뫼니에 교수는 “고해상도 현미경을 이용해 버섯 추출물과 활성제가 신경 생장원추(growth cone)를 크게 늘리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뇌세포가 환경을 감지하고 다른 뇌세포와 연결하는 데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

논문 공동저자인 퀸즐랜드대학의 라몬 마르티네스-마르몰 박사는 “천연 재료에서 두뇌에 도달해 신경세포 성장을 조절할 수 있는 생활성제를 찾겠다는 생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 결과가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인지 질환의 예방과 치료 등에 응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지원한 ‘씨엔지바이오’(CNGBio) 소속 논문 공동저자 이대희 박사는 “이번 연구는 노루궁뎅이버섯 물질의 분자 메커니즘과 두뇌기능, 특히 기억력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고 부연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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