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쏜 한국에 쏠리는 시선…태국 우주발사장 타당성 평가한다

이정호 기자 2023. 2. 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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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지난해 6월21일 누리호가 발사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이 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우주발사장 구축 계획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참여한다. 향후 한국 우주산업체의 해외 진출을 촉진할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태국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태국 지질정보 및 우주기술개발청(GISTDA)이 ‘태국 우주발사장 구축 타당성 조사 이행 약정’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약정은 누리호 발사 등을 통해 한국이 쌓은 발사장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태국이 자국에 구축하려는 우주발사장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약정에 따른 주요 타당성 조사 분야는 발사장 입지 선정, 비즈니스 모델 도출, 발사장 구축 비용, 발사 허가 및 안전규정, 발사장 및 시설 운용 등이다. 타당성 조사 이후에는 한국 우주산업체의 해외진출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전망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9월 제73차 국제우주대회(IAC) 기간 중 태국 정부와 협력회의를 개최하고 태국 우주발사장 구축 타당성 조사와 관련한 의견 교환을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아넥 라오타마탓 태국 고등교육과학연구혁신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양국의 우주개발 현황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아넥 장관은 태국 내 우주발사장 구축 관련 계획에 대해 이 장관에게 설명하고, 타당성 조사 등에서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태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조만간 아시아의 주요 우주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국과 협력해 한국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우주협력을 활성화하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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