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우주발사장 구축에 韓 '나로우주센터' 경험 전수

한-태국 우주 발사장 구축 타당성 조사 협력 이행약정(IA) 체결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최초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해 6월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2022.6.21/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태국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태국 지질 정보 및 우주기술개발청(GISTDA)간 '태국 우주 발사장 타당성 조사 이행 약정(IA)'을 체결했다.

이번 이행 약정은 한국이 나로호·누리호 등 우주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습득한 발사장 구축 경험을 활용해 태국이 우주 발사장을 구축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하는데 협력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국은 태국의 지구 관측 위성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또 아태지역우주기관포럼(APRSAF), 국제우주대회(IAC) 등 활동을 통해 태국과 협력을 지속해왔다.

이번 이행 약정은 공동 타당성 조사 업무 수행 범위를 △발사장 입지 선정 △비즈니스 모델 도출 △발사장 구축 비용 △발사 허가 및 안전 규정 △발사장 및 시설 운용 등 크게 6개 분야로 정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타당성 조사 이후 한국 우주산업체의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태국은 아시아 우주 신흥국 중 우주개발 의지가 매우 강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조만간 아시아의 주요 우주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국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우주 협력을 활성화하는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