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과학·예술 어우러진 대전, 야간관광도시 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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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에서 결선에 진출했다고 한다.
돌아보면 대전은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위해 1년 간 와신상담했다.
야간관광 특화도시는 작년에 인천시와 경남 통영시가 1호로 지정됐고, 올해는 범위를 확대해 광역지자체 대상 국제명소형 2곳, 기초지자체 대상 성장지원형 3곳을 선정하게 된다.
대전이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에 최종 선정돼 과학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빛의 도시'로 거듭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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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에서 결선에 진출했다고 한다. 공모 첫해인 지난해 인천시에 밀려 고배를 마셨는데 올해 재도전해 결선에 오르게 됐다. 돌아보면 대전은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위해 1년 간 와신상담했다. 전문가 포럼, 토론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콘텐츠와 자료를 충분히 보완했다. 이런 연유로 조심스럽지만 최종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야간관광 특화도시는 작년에 인천시와 경남 통영시가 1호로 지정됐고, 올해는 범위를 확대해 광역지자체 대상 국제명소형 2곳, 기초지자체 대상 성장지원형 3곳을 선정하게 된다. 특화도시로 지정되면 금액은 그리 많지 않지만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 및 운영·관리, 기반 구축 및 저변 확대 등을 위한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국가가 인정한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력이다.
야간관광 특화도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육성한다는 취지의 사업이다. 우리나라도 홍콩의 최대 볼거리인 '심포니 오브 라이트'와 호주의 가장 큰 빛 축제인 '비비드 시드니'와 같은 국제 수준의 야간 관광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 경주역사유적 지구만 하더라도 첨성대, 동궁과 월지의 환상적인 야간 조명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2022년 야간관광 실태조사'에 따르면 야간관광은 연간 1조 3592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 5309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9093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창출했다고 한다.
야간관광의 취지에 부합하는 도시로 대전만한 곳도 드물다. 갑천을 중심으로 엑스포과학공원-대전컨벤션센터-미디어파크-문화예술단지-한밭수목원을 야간경관으로 연결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갑천권역의 야간 경관 요소들을 적절히 활용해 과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빛의 도시' 대전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은 잠재력이 풍부한 도시임에도 '노잼도시'라는 꼬리표가 붙어있다. 한때 엑스포과학공원이나 꿈돌이동산이 랜드마크였는데 이젠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는 도시로 변해 버렸다. 대전이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에 최종 선정돼 과학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빛의 도시'로 거듭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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