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CITY 열병합발전 인수… 가스요금 인상 여파 없나

진나연 기자 2023. 2. 1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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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CITY에너지의 대전열병합발전 인수와 관련, 일각에서는 지역 가스요금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 같은 요금 상승 여파에 더해 최근 대전에서 유일한 지역가스 공급업체인 CNCITY에너지가 대전열병합발전을 약 1400억 원에 인수하면서 향후 가스요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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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CITY 에너지 측, 중복 투자 방지 등 오히려 요금 안정화 기여 주장
한밭대 류덕위 교수 "시너지 충분, 다만 시설 확장 시 주민피해 우선 감안해야"
CNCITY에너지 회사 전경. 사진=CNCITY에너지 제공

CNCITY에너지의 대전열병합발전 인수와 관련, 일각에서는 지역 가스요금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인건비·물가 상승을 비롯한 대외적 변화와 현금 유동성 악화 등 기업 내부 요소가 맞물려 향후 요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염려에서다.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은 도매요금(한국가스공사)과 소매요금(지역가스회사)으로 구성되는데, 도매요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소매요금은 지방자치단체가 결정한다. 통상적으로 도매요금은 90%, 소매요금은 10% 수준의 비율을 차지한다.

쉽게 말해 도매요금이 516MJ(Mega Joule)당(가정용 취사요금 기준) 9000원에 공급되더라도 소매요금에 따라 9900원, 1만100원으로 차이나는 등 지역마다 다르게 결정되는 구조다. 현재 대전 지역가스는 CNCITY에너지 1곳에서 공급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에만 4·5·7·10월 네 차례에 걸쳐 도매요금을 38.5% 인상했으며, 대전시는 소비자정책위원회를 거쳐 지난해 10월 도시가스 소매 공급비용을 4.9% 인상한 바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 같은 요금 상승 여파에 더해 최근 대전에서 유일한 지역가스 공급업체인 CNCITY에너지가 대전열병합발전을 약 1400억 원에 인수하면서 향후 가스요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CNCITY에너지 측은 이번 인수에 따른 직접적인 요금 인상 영향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CNCITY에너지 관계자는 "열병합발전 인수로 인해 기존 두 개 회사가 가지고 있던 안전 관리나 고객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 공유를 통해 중복 투자를 방지하는 등 장기적으로 요금 안정화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며 "(약 1400억 원의)인수 금액은 기존 확보된 부분이 있어 운영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매요금 결정 시 인건비, 원료비 등 외부 요인이 반영될 순 있으나 이번 인수와 관련된 영향은 향후에도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독점 체제 구조상 리스크는 여전히 상존, 실제 가스요금 인상의 직간접적인 요소로 작용할 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이에 향후 경제·환경적 측면을 다각도로 검토해 지역사회에 충분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밭대 류덕위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운영에 따른 비용이 줄어 수익성을 높이고 이에 따른 효과를 전력요금, 난방비 절감 등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선순환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다만 기피시설에 따른 주변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해외사례처럼 열병합발전소와 주민들을 위한 공원을 함께 조성하는 등 적절한 보상과 대책이 함께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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