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미완성의 정권 교체 완성할 주춧돌 될 것"

김기덕 2023. 2. 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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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총질과 당내 민주주의는 엄연히 구분돼야 합니다. 대통령을 발목 잡고 비난하는 게 당내 민주주의입니까? 윤석열 정부 들어 첫 교체되는 여당 지도부는 차기 총선 승리를 통해 미완성의 정권 교체를 완전한 정권 교체로 바꿔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조수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본인의 성상납 무마 의혹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아서 지도부가 붕괴되는 사태를 초래했는데 반성이나 사과 없이 다른 사람을 후보로 내보내 큰소리를 치고 있다"며 "정치는 흥미진진한 게임이 아니다. 당에 대한 내부 총질은 사상 첫 30대, 0선의 젊은 정치인을 선출한 당원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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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인터뷰
"직전 지도부 붕괴시킨 이준석 여전히 내부총질"
"대통합·총선 승리로 완전한 정권교체 이룰 것"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내부 총질과 당내 민주주의는 엄연히 구분돼야 합니다. 대통령을 발목 잡고 비난하는 게 당내 민주주의입니까? 윤석열 정부 들어 첫 교체되는 여당 지도부는 차기 총선 승리를 통해 미완성의 정권 교체를 완전한 정권 교체로 바꿔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조수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본인의 성상납 무마 의혹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아서 지도부가 붕괴되는 사태를 초래했는데 반성이나 사과 없이 다른 사람을 후보로 내보내 큰소리를 치고 있다”며 “정치는 흥미진진한 게임이 아니다. 당에 대한 내부 총질은 사상 첫 30대, 0선의 젊은 정치인을 선출한 당원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수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사진=조수진 의원실 제공)
조 후보는 지난 2021년 6월 국민의힘 초대 지도부를 선출한 1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30%의 득표율로 얻어 선출직 최고위원 1위로 당 지도부에 입성했다. 언론인 출신으로 제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들어간 후 호남 출신, 40대 소장파임을 내세워 당내 기반이 탄탄하지 않았음에도 수석 최고위원으로 당선되는 파란을 연출한 것이다. 하지만 이후 3·9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와 극한 갈등을 겪으며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을 사퇴하는 상황을 맞기도 했다.

조 후보는 “지난 2월 윤 대통령이 신년회 당시 김건희 여사에게 저를 본인이 직접 낙점했던 공보단장이라는 얘기를 하며 어깨를 두드려 울컥한 감정이 들었다”며 “정권 출범 1년도 안돼 당이 내홍을 겪었던 만큼 총선 승리를 위해 모두 한마음이 돼 함께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총선 승리를 위해 내건 목표는 대통합이다. 조 후보는 “과거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대구에서 ‘호남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라고 언급했듯이 현재 영남 기반이 많은 당내 의원들이 많은데 외연 확장을 위해 당 지도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수도권 거주자를 보더라도 호남 출신이 30% 이상이기 때문에 매우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한술 밥에 배부를 수 없지만 오는 4월 5일 전북 전주시에서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당에서도 전략을 잘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이 반대하는 당대표가 지명하는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낙하산 공천과 전략 공천을 혼용해서는 안된다”며 “지역 정서를 고려하고 훌륭한 자질을 갖춘 맞춤형 인재지만 정치 신인이라서 경선에서 부담을 줄여줘야 할 때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한 초선들의 연판장에 대해서는 ‘과정과 내용이 매끄럽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내 선배에게 초선들이 비판은 하는 입장을 낼 수 있지만 조언이 아닌 원색적인 비난이 된 것에 대해선 안타깝다”며 “초선은 말 그대로 초짜이기 때문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정제되지 못하고 매끄럽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본인이 정당의 목표인 외연 확장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한쪽 지역에 쏠려 있고, 여성 정치인 수가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완전한 정권교체와 윤 정부의 노동·연금·교육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개혁, 당 혁신을 위한 선봉장에 서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사진 왼쪽)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사진=조수진의원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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