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잘 했네…” 광현종 후계자의 아찔한 라이브피칭, 통산타율 3위 ‘솔직 피드백’[MD투손]

2023. 2. 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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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투손(미국 애리조나주) 김진성 기자] “몸쪽으로 파고드는 공은 굉장히 좋았다.”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리드 파크 아넥스 필드. NC 원투펀치 구창모와 에릭 페디가 나란히 라이브피칭에 임했다. 타자들이 타석에서 구창모와 페디의 공을 최대 3개까지 지켜봤으며, 일부 타자들은 초구와 2구에도 과감히 방망이를 냈다.

아무래도 구창모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구창모는 15일 NC 스프링캠프를 떠나 야구대표팀 캠프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이를 대비해 제주 개인훈련을 통해 3~4차례 불펜투구를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예년보다 전력투구 시기가 빠르고, 그만큼 빠르게 피칭할 몸 상태를 만들었다.

그런데 NC 타자들이 구창모의 공을 제법 잘 공략했다. 구창모가 100%의 힘으로 투구한 건 아니라고 해도 제법 힘이 실려있었고, 변화구도 점검하는 등 어느 정도 ‘실전모드’로 임했다는 점에서 NC 사람들로선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

도태훈이 좌측 워닝트랙까지 날아가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리기도 했고, 몇몇 타자는 안타성 타구를 생산해냈다. 구창모도 “우리 타자들이 준비를 잘 한 듯하다”라고 했다. 그러나 구창모도 투구를 거듭할수록 공에 위력이 실렸다. 25구를 소화했고, 마지막 24구째 스피드는 143km.


구창모를 상대로 타석에 들어선 통산타율 3위 박건우가 솔직하게 피드백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박건우는 구창모를 상대로 범타로 물러났다. 변화구 제구가 조금 흔들렸다는 느낌을 표하는 동시에 “몸쪽으로 파고드는 공은 굉장히 좋았다. 지금처럼 하면 될 것 같다”라고도 했다.

구창모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물론 변화구 제구가 아쉬웠는데 실전을 거듭하며 좋아질 것이다. 구속은 시즌 들어가면 오를 것이다. WBC 공인구를 사용했고, 적응은 끝났다. 우리 타자들이 준비를 잘 한 것 같다”라고 했다.

페디도 소감을 밝혔다. “첫 라이브피칭을 했는데,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26구를 던졌고, 내가 구사하는 네 가지 구종을 모두 스트라이크 존에 넣어 만족한다. 타자들의 반응에 만족스럽다”라고 했다. 이어 “가족과 여자친구가 투손에 와있다. 집에서 2시간 거리인데, 가족의 응원이 너무 좋다”라고 했다.

[구창모. 사진 = 투손(미국 애리조나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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