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들고 튀었는데 안 잡혔어” 택시기사 기지로 10대 절도범 검거

문제민 기자 2023. 2. 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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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과 금은방에 침임해 1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도주한 10대가 택시기사의 기지로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대전 경찰청에 따르면 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A씨(19)가 지난 1월31일 오후 11시45분께 대전 동구에서 검거됐다고 밝혔다.

A씨는 같은달 27일 오후 6시41분께 지인 B씨와 C씨와 함께 충북 증평군에 위치한 한 금은방에서 금반지 등 12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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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 전경/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문제민 기자 = 지인들과 금은방에 침임해 1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도주한 10대가 택시기사의 기지로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대전 경찰청에 따르면 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A씨(19)가 지난 1월31일 오후 11시45분께 대전 동구에서 검거됐다고 밝혔다.

A씨는 같은달 27일 오후 6시41분께 지인 B씨와 C씨와 함께 충북 증평군에 위치한 한 금은방에서 금반지 등 12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 일당은 금은방을 찾아 금을 구매할 것처럼 속여 훔친 뒤 렌터카를 이용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건 발생 5시간여에 B씨와 C씨를 검거했으나 A씨는 충북 청주에서 장물 판매책이 있는 대전 동구까지 택시를 이용해 도주했다.

택시기사는 A씨가 “돈이 없다"며 돈을 빌리기 위해 지인과 통화하는 내용을 듣고 수상히 여겨 경찰에 문자로 신고했다. A씨는 당시 통화에서 “금을 훔쳤는데 3일째 잡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택시기사에게 “아는 형에게 돈을 받아 계좌로 보내주겠다”며 현장을 벗어나려고 했으나 출동한 경찰이 택시비 문제 해결을 위해 지구대로 가자고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 중 충북 괴산에서 발생한 금은방 절도 사건 주범인 것을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A씨는 체포 당시 훔친 금품을 또 다른 일당을 통해 모두 판매하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검거 한 뒤 관할 경찰서로 인계했다”며 “해당 사건은 택시기사 기지와 경찰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범인을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moon042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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