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친윤, 문자로 표단속"… 배현진 "발신자 공개하라"

서진주 기자 2023. 2. 13. 18: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친윤 후보 측이 3·8 전당대회 표 분산을 막기 위해 문자 메시지로 표 단속에 나섰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전 대표는 13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핵관 후보들 측에서 이런 메시지를 돌리고 있다고 한다"며 친윤 후보 측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 내용을 함께 첨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런 전략으로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이길 수 있겠냐"라며 "분산 투표를 하면 오히려 (이준석계 후보들에게) 고맙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친윤 후보 측이 3·8 전당대회 표 분산을 막기 위해 당협·지역별로 표 단속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배현진 의원이 발신자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사진=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친윤 후보 측이 3·8 전당대회 표 분산을 막기 위해 문자 메시지로 표 단속에 나섰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친윤 측은 근거 없는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13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핵관 후보들 측에서 이런 메시지를 돌리고 있다고 한다"며 친윤 후보 측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 내용을 함께 첨부했다.

공개한 메시지에 따르면 친윤 측은 "표 분산을 막아 이준석계 당선을 막자"며 당협별·지역별로 득표전략을 구사했다. 책임당원 1명이 당대표 1표·최고위원 2표 ·청년최고위원 1표로 총 4표를 행사할 수 있는 전당대회 투표방식에 맞춰 당협차원 득표전략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송파구의 경우 ▲당대표(김기현) ▲청년최고위원(장예찬) ▲최고위원 송파갑(김병민·조수진) ▲최고위원 송파을(김재원·민영삼) ▲최고위원 송파병(김병민·민영삼) 등으로 분산해 투표하는 전략이다. 지역별 득표전략으로 ▲당대표(김기현) ▲청년최고위원(장예찬) ▲최고위원 수도권·충청권(민영삼·김병민) ▲최고위원 기타지역(김재원·조수진) 등에게 투표할 것을 요구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친윤 후보 측이 3·8 전당대회 표 분산을 막기 위해 당협·지역별로 표 단속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배현진 의원이 발신자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사진은 13일 새벽 이 전 대표가 친윤 측의 투표 전략이라며 공개한 메시지. /사진=이 전 대표 페이스북·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이 전 대표는 "이런 전략으로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이길 수 있겠냐"라며 "분산 투표를 하면 오히려 (이준석계 후보들에게) 고맙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원이 핫바지(무식하고 어리석은 사람)로 보이냐"며 "지역구별로 누구를 몰아줄 것이냐"고 덧붙였다.

그는 "정상적인 선거운동이라면 지지하는 후보 장점을 설명하거나 반대하는 후보의 생각을 논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이분들은 저렇게 카톡·문자 돌리면 그대로 당원들이 해줄 것이라고 착각하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김기현 후보를 겨냥해서는 "후보 머릿속에는 탄핵이 가득하고 그 후보를 홍보하는 팀 머릿속에는 잔머리만 가득한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어처구니가 없다"고 반발했다. 배 의원은 "주작(없는 사실을 꾸며 만든 것)이 아니라 출처가 확실하다면 '윤핵관' 중 누가 돌렸는지 이름을 공개하라"라며 "어쩌다 돌아다니는 문자로 덤터기 씌우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