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남이’ 박성광 감독 “개그맨 아닌 감독으로 봐주세요”

정재우 2023. 2. 1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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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감독으로 변신한 개그맨 박성광(42)이 장편 연출작 '웅남이'의 작품성과 감독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박성광은 13일 서울 용산구의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웅남이' 제작보고회에서 "개그맨이 아닌 감독 박성광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첫 상업영화로 '웅남이'를 택한 이유에 대해 박 감독은 "제일 잘하는 걸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박성광 감독의 첫 상업영화 '웅남이'는 내달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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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예정작 ‘웅남이’를 연출한 박성광 감독. 영화사 ‘김치’ 제공
 
영화 감독으로 변신한 개그맨 박성광(42)이 장편 연출작 ‘웅남이’의 작품성과 감독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박성광은 13일 서울 용산구의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웅남이’ 제작보고회에서 “개그맨이 아닌 감독 박성광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독립영화 연출도 해봤지만 상업영화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많이 느꼈다”며 “영화를 찍고 있는, 이미 찍은 감독님들이 대단하고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다.

첫 상업영화로 ‘웅남이’를 택한 이유에 대해 박 감독은 “제일 잘하는 걸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단편영화를 했을 때는 무거운 영화를 많이 했다. 개그맨이라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면서 “상업 영화는 내가 제일 잘하는 걸 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 코미디를 하게 됐다. 그게(코미디가) 내게는 가장 큰 무기일 수도 있고, 가장 큰 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되긴 한다”고 전했다.

‘웅남이’는 100일 동안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쌍둥이 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쌍둥이에는 명우 박성웅이 캐스팅돼 1인 2역을 선보인다. 쌍둥이 중 ‘웅남’은 전직 경찰로 국제범죄조직에 대항해 공조수사를 펼치는 인물이고, ‘웅북’은 국제범죄조직의 2인자다.

박 감독은 “박성웅 선배님과 14∼15년 전쯤 만났을 때 ‘저는 영화감독이 꿈이다. 나중에 선배님과 같이 꼭 영화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었다”면서 “꿈을 실현하게 됐다”고 기뻐했다.

이어서 그는 “(박성웅) 선배님을 생각하며 썼기 때문에 ‘웅남이’는 선배님이 안 하면 탄생할 수 없었던 작품이다. 제목도 선배님을 생각하고 만든 것”이라고 배경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박성웅은 “저를 놓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하니 안 할 수 없었다”면서 “재작년에 대본을 받았는데 ‘이 친구가 이걸 해내네’ 싶어 기특했다”고 전했다.

‘웅남이’에서 1인 2역을 맡게 된 배우 박성웅. 영화사 ‘김치’ 제공
 
1인 2역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한 명이 두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쌍둥이이기 때문에 ‘누구는 착한 놈, 누구는 못된 놈’으로 여기기보다는 근본은 같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웅남이’에는 박성웅과 더불어 최민수, 오달수, 이이경, 염혜란, 백지혜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박성광 감독의 첫 상업영화 ‘웅남이’는 내달 개봉 예정이다. 정확한 개봉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웅남이’의 포스터. CJ CGV 제공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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