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합동연설회 2년만에 정상 개최…金·安 '세 싸움' 격화(종합)

신윤하 기자 고동명 기자 2023. 2. 13. 18: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합동연설회가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로 2년만에 정상적으로 열렸다.

지지자들이 상대편 지지 후보가 연설할 때 야유를 보내는 등 지지자 간 세 싸움이 격화되는 모습도 등장했다.

또 안 후보가 연설에서 "여러분께 감히 질문 드린다. 어떤 당대표를 원하시냐"고 말하자 김기현 후보 지지자들이 '김기현'을 연호하면서 양측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원·당직자로 행사장 북새통…일대 교통체증
제2공항 염원 후보들 종이비행기 퍼포먼스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13일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천하람, 안철수, 황교안 당대표 후보. 2023.2.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제주=뉴스1) 신윤하 고동명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합동연설회가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로 2년만에 정상적으로 열렸다. 지지자들이 상대편 지지 후보가 연설할 때 야유를 보내는 등 지지자 간 세 싸움이 격화되는 모습도 등장했다.

13일 오후 국민의힘의 '힘내라! 대한민국-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제주시 퍼시픽호텔에는 행사 한두시간 전부터 당원과 당직자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장에 마련된 600석의 좌석은 지지자들로 찼으며, 자리에 앉지못한 참석자들은 행사장 곳곳에 서서 후보자 이름을 연호했다.

코로나가 확산했던 2021년 당 대표 선거 때도 합동연설회가 열리기는 했으나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해 축소했고 개최되지 않은 권역도 있었다.

이날 호텔 주변 일대는 당원과 당직자들이 타고온 차량들로 붐벼 교통체증과 주차대란이 일어날 정도였다.

이번 전당대회는 100% 당원 투표로 결정하는만큼 행사장 입구에는 당원만 출입할 수 있다는 안내문도 눈에 띄었다.

당원들은 호텔 정문 앞에서부터 지지 후보의 얼굴과 이름이 담긴 현수막과 포스터를 들고 환호를 보냈다.

행사장 안에서도 한쪽이 '000'후보를 외치면 반대편에서 경쟁 후보를 연호하는 등 지지자들간 기싸움도 치열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각 후보를 지지하는 고성이 멈추지 않아 장내 정리가 되지 않는 등 행사 진행의 어려움을 겪었다. 사회자가 "(장내 정리에 협조하지 않으면) 여러분 때문에 (행사) 시나리오가 좀 꼬일 수 있다. 자제해달라" 고 당부했다.

김기현 후보 측 지지자들이 김 후보의 연설 때 북을 치며 응원하자 행사장 내에서 안철수 후보 측 지지자와의 싸움도 벌어졌다. 안철수 후보 측 지지자는 "북은 실외에서만 치고, 실내에서는 치지 말라고 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안 후보 지지자는 퇴장조치를 당했다.

또 안 후보가 연설에서 "여러분께 감히 질문 드린다. 어떤 당대표를 원하시냐"고 말하자 김기현 후보 지지자들이 '김기현'을 연호하면서 양측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각 지지자들은 각각 김기현과 안철수 등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을 경쟁하듯 연호했다.

이날 김기현·황교안 후보는 빨간색 넥타이를, 안철수 후보는 자주색 넥타이를, 천하람 후보는 분홍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한편 이전 전당대회에서 제주는 호남 등 다른 지역과 묶여 치러졌으나 올해는 독립적으로 제주만 별도로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sinjenny9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