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지난해 매출 사상 첫 5조 돌파…영업익 21.4%↑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2. 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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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 전경. [사진 출처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연 매출 5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5조141억원, 영업이익은 320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0.4%, 영업이익은 21.4% 늘어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백화점 사업이 연 매출 2조2896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3% 늘었다.

면세점 부문은 지난해 2조257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41.8%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408억원에서 661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부터 현대백화점 연결 실적으로 편입된 글로벌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업체 지누스의 작년 매출은 1조159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비용 증가 등으로 656억원에 그쳐 전년 대비 11.8% 감소했다. 지누스의 2021년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실적은 현대백화점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현대백화점의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줄었다.

백화점 부문 4분기 매출은 패션과 화장품 호조로 59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그러나 대전 아웃렛 영업 중단 여파로 영업이익은 9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면세점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0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0%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233억원으로 전년 동기(106억원) 대비 적자폭이 커졌다.

지누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318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 줄었고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의류·화장품 등의 소비가 급증하고 명품 매출 또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다만 4분기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영업 중단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세점 부문은 중국 내 봉쇄 정책 지속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실적은 해외여행 정상화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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