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작년 매출 1.37조원...사상 최대 경신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3. 2. 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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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풍력타워 기업 씨에스윈드는 2022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3790억원, 영업이익 467억원을 기록(잠정 집계)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글로벌 풍력발전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도 2021년 인수한 미국, 포르투갈 신규 편입효과에 힘입어 당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상승했다. 수주총계 또한 전년 7.6억불 대비 22% 상승한 9.3억불을 달성했다.

그러나 글로벌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공급망 차질에 따른 글로벌 풍력발전 프로젝트 지연 영향과 2022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설비 증설, 신규 인력 채용을 늘린 터키, 미국 등 법인의 안정화 개선속도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7%로 감소한 467억을 기록했다. 또 신규 고객사 수주에 따른 새로운 타워사양 생산에 따른 일부 생산지연도 매출액 뿐만 아닌 원가상승에도 영향을 줬다.

회사 측은 올해 씨에스윈드가 글로벌 풍력산업의 수요 회복의 본격화에 앞서 선제적인 투자를 시작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법인은 작년 8월 통과된 IRA(Inflation Reduction Act)에 따른 폭발적인 풍력설치 수요 확대에 발맞춰 증설을 앞두고 있다. 특히 IRA의 AMPC(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Tax Credit)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며 매년 인센티브 규모와 그 활용방안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연간 4GW 안팎의 발전용량 규모를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동시에 신규 고객사 프로젝트에 대한 생산효율성도 개선해 생산성 향상과 생산량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독보적인 생산량 1위 생산법인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유럽에서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긴급승인조치’와 유럽판 IRA격인 ‘Green deal Industrial Plan’을 발표하며 신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허가기간 단축 및 보조금 직접지원 등의 다양한 법안들이 연내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시장에서도 ‘풍력발전특별법’ 입법이 논의되고 있는 등 미국, 유럽, 아시아를 어우르는 글로벌 풍력산업의 성장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1위 풍력타워업체 답게 시장점유율 16% 수준의 우월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타 경쟁사대비 시장진입, 증설 등 빠르게 변하는 대외환경에서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재작년 유럽과 미국에 위치한 생산법인을 적극적으로 인수해 생산효율성을 개선 중에 있고 각국 정책에 맞게 증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씨에스윈드 관계자는 “2023년 또한 전년에 이어 도전적인 대외 경영환경이 전망되고 있으나 미국, 유럽 등 주요 국들의 풍력산업 부양책을 앞다투어 채택하는 등 정책적 기대감은 여느 때보다 매우 높아 올해도 씨에스윈드는 시장의 기대에 걸 맞는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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