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코로나 충격 벗어난 음식점업…고용보험 가입자 수 3년 만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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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고용 측면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음식점업이 3년 만에 회복에 성공했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3년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음식점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52만 명으로,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직전인 2020년 1월(51만8,000명)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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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활동 정상화... "배달 대신 식당"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용 측면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음식점업이 3년 만에 회복에 성공했다. 대면 활동이 늘면서 사람들이 다시 오프라인 음식점을 찾고, 이에 따라 고용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3년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음식점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52만 명으로,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직전인 2020년 1월(51만8,000명)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1,47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6,000명(2.2%) 증가했다.
음식점업의 1월 고용 통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기록한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 발생 1년이 지난 2021년 1월 음식점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47만5,000명으로 한 해 전보다 4만3,000명 줄었고, 지난해 1월엔 2만 명이 증가해 소폭 회복했으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엔 미치지 못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숙박업도 회복세가 보이긴 하지만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벽히 회복하지는 못했다"며 "음식점업 회복세가 가장 두드러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음식점업 고용 상황이 개선된 것은 대면활동이 정상화하면서 배달 대신 음식점을 직접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118조 원대로 감소했던 외식업 매출액은 올해 143조3,0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약 144조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시장이 정체되거나 감소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배달앱 사용자 수는 2,310만 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66만 명 감소했다.
여전히 코로나19의 충격에서 회복되지 못한 분야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항공운송업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는 있지만 국제선 여객 수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항공운송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감소하고 있고, 시내버스와 택시 업종 가입자도 여전히 줄어드는 추세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를 제외한 전 연령대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늘었다. 29세 이하의 경우 이미 5개월 연속 감소 중인데, 인구가 줄어든 영향이 가장 큰 만큼 다시 늘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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