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100층 랜드마크' 11년만에 재추진

최재성 2023. 2. 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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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타워에 이어 서울의 100층 이상 초고층 사업으로 추진했던 디지털미디어시티(DMC)랜드마크 사업이 재개될 전망이어서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애초에 DMC가 서울 미디어 산업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조성된 만큼 DMC랜드마크가 첨단산업과 쇼핑, 문화, 컨벤션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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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DMC랜드마크 사업 급물살
서울시 내달 부지 공급계획 발표
연내 우선협상자 선정 후 구체화
첨단사업·컨벤션 중심으로 조성
롯데타워에 이어 서울의 100층 이상 초고층 사업으로 추진했던 디지털미디어시티(DMC)랜드마크 사업이 재개될 전망이어서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DMC랜드마크는 서울 미디어 산업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첨단산업과 쇼핑, 문화, 컨벤션의 중심으로 서울 마포 상암동에 조성된다.

서울시는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의 청사진을 다시 한번 구체화하기로 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사업이 무산된 이후 11년 만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3월 4조원 규모의 DMC랜드마크 부지 공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사업추진에 착수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시는 3만7262㎡에 달하는 랜드마크 부지 공시지가가 현재 7000억원에 육박하는 만큼 총사업규모는 4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물 규모는 사업추진 초기에 거론됐던 100층 이상 초고층건물 1동을 짓는 방안과 50층 이상 고층건물 2~3동을 짓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고금리 여파로 투자시장이 위축된 상황임을 고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건물 높이 등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거비율은 20% 미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애초에 DMC가 서울 미디어 산업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조성된 만큼 DMC랜드마크가 첨단산업과 쇼핑, 문화, 컨벤션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020년 문재인 정부는 8·4 부동산대책을 통해 해당 부지에 2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 공급을 계획했다가 주민 반발에 직면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오세훈 시장은 지난 2021년 보궐선거 당시 "DMC는 마곡과 마찬가지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첨단산업으로 서울의 산업생태계를 변화시킬 핵심지역"이라며 "손쉬운 곳에 주택공급을 늘려 생색을 내고자 하는 중앙정부의 갑질로 희생될 장소가 아니다"라며 사업 재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시는 지난 2004년부터 DMC랜드마크 부지 개발을 추진해왔다. 2009년에는 133층 규모의 초대형 건물을 짓기로 결정하고 사업자 선정까지 마쳤다. 하지만 박 전 시장 재임 때인 2012년 6월 사업자인 서울라이트타워 측이 토지 대금을 연체했다는 이유 등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지지부진한 행보를 이어온 DMC랜드마크 사업은 오 시장이 선거공약으로 사업 재추진 계획을 밝히면서 다시 한번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편 시는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마포구 자원회수시설 건립과 이번 DMC랜드마크 사업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DMC랜드마크의 경우 십수년간 이어져 온 서울시의 숙원사업 중 하나"라며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자원회수시설 건립과 연결 지을 사안이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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