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밑도는 채권·예금금리…어떻게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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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들어서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되고 있지만, 주요 시중금리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기준금리를 밑도는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13일 기준금리를 연 3.5%로 인상했습니다.
지난 10일 3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3.4%로, 기준금리 인상 이후 한 달여간 국채금리는 기준금리를 밑돌고 있습니다.
지난 3일에는 국채금리가 3.1%대까지 하락하면서 기준금리와의 격차가 0.39%포인트까지 더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채권 금리 하락에 올 들어 개인들의 채권 매입액은 3조 6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향후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장 전망이 늘어나면서 시장금리가 기준금리를 인하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예금금리도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6%를 넘보던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석 달 만에 3% 중반으로 내려왔습니다.
일부 주요 시중은행에서는 기준금리보다 낮은 정기예금 금리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케이뱅크가 정기예금 금리를 한 달 새 네 번이나 인하하는 등 인터넷은행들도 예금 금리를 줄줄이 낮추는 추세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 금융경제학과 교수: 은행채 금리가 떨어지다 보니까 아무래도 자금 조달이 원활해져서 예금금리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오는 15일 발표될 지난달 코픽스 금리는 두 달 연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준금리를 밑도는 주요 시중금리의 역주행이 상당기간 계속되면서 1년 반 동안 지속된 긴축적 통화정책의 신뢰도까지 의심받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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