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인수 나선 하이브, 목표주가 30만원 넘었다

김성태 기자 2023. 2. 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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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352820)의 목표가를 현재 주가보다 두 배가량 높은 37만 원으로 제시한 보고서가 발간됐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SM엔터 인수 성공 시 영업이익 50%, 지배주주 순이익 15% 성장이 가능하다"며 "하이브가 이미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하고 BTS 성공 노하우와 포맷 활용의 효율을 높여가고 있기에 SM엔터와의 결합 시너지는 더욱 장밋빛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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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證 89% 높여 37만원
작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
기업가치 7.8조→15.4조로 쑥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하이브
[서울경제]

하이브(352820)의 목표가를 현재 주가보다 두 배가량 높은 37만 원으로 제시한 보고서가 발간됐다. 30만 원이 넘는 목표가가 나온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지분 인수로 양 사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하이브의 기업가치가 현재 약 7조 8000억 원에서 15조 4000억 원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13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날 하이브의 목표가를 19만 6000원에서 88.78% 상향 조정한 37만 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종가 18만 9000원 대비 두 배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증권이 지난해 5월 제시한 목표가(40만 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키움증권(17만 원→26만 5000원)과 현대차증권(18만 6000원→24만 원)도 이날 목표가를 높여 잡았다.

뉴진스. 사진제공=어도어

증권사들이 하이브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이유는 하이브와 SM엔터의 시너지 효과로 기업가치가 크게 상향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BTS)·뉴진스 등 젊은 피 위주의 하이브는 소녀시대·슈퍼주니어·동방신기 등 1~4세대 어우르는 그룹을 확보하게 된다. SM엔터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BTS로 구축한 전 세계 공급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하이브가 이번 인수로 K팝 시장점유율을 60% 이상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SM엔터 인수 성공 시 영업이익 50%, 지배주주 순이익 15% 성장이 가능하다”며 “하이브가 이미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하고 BTS 성공 노하우와 포맷 활용의 효율을 높여가고 있기에 SM엔터와의 결합 시너지는 더욱 장밋빛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이날 SM엔터 공개 매수를 본격화했다. 하이브는 다음 달 1일까지 SM엔터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보통주를 주당 12만 원에 공개 매수한다. 최대 매수 수량은 591만 1826주로 총발행주식 가운데 약 25.0%를 차지한다. 하이브가 최대 주주인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프로듀서 지분과 공개 매수를 통한 소액주주 지분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SM엔터 지분 39.8%를 보유하게 된다. 카카오(035720)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추가적인 지분 인수는 결정된 게 없다”며 “경영권 분쟁과는 무관하게 SM엔터와 사업 시너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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