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체로 '폴댄스' 추고 다이빙까지...해프닝 잦은 美 골프대회는?
공공질서 훼손 혐의로 기소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미국 프로골프 투어(PGA) WM 피닉스 오픈이 한창 진행되던 중, 반나체 남성이 대회장에 난입했습니다. 이 남성은 홀 깃발을 잡고 폴댄스를 추더니, 골프장 연못에 다이빙까지 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어제(12일) 특유의 헤어 스타일 때문에 '멀렛머리 스트리커'(Streaker, 나체로 대중 앞을 달리는 사람)라는 별명이 붙은 숀 패트릭 매코널(27)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매코널은 애리조나에서 개최된 PGA WM 피닉스 오픈에 난입해 난동을 부렸습니다.
애리조나주 경찰에 따르면, 매코널은 피닉스 오픈 16번 홀에서 코스로 진입했습니다. 선수 전용 터널을 통해 17번 홀까지 달린 매코널은 수많은 관중 앞으로 달려가더니, 홀 깃발을 뽑아 들고 '폴댄스'를 추기 시작했습니다.
경비원들이 따라붙자 매코널은 근처의 연못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어 18번 홀까지 헤엄쳐 도망친 매코널은 결국 붙잡혔습니다.
매코널을 체포한 스코츠데일 경찰서는 "매코널은 주거침입·공공질서 훼손·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수영복을 입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스코츠데일 소방서 소속 데이브 폴리오 서장은 "체포 당시 매코널은 지극히 건강한 상태였지만, 골프장 호수에는 일반적으로 해충 구제를 위한 다량의 살충제와 코스에서 흘러나오는 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인간이 먹거나, 수영하기 위한 장소는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골프계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 피닉스오픈은 ‘광팬들의 메이저’로 불립니다. 음주·고성방가가 허락된다는 이유로 해마다 PGA투어 대회 중 가장 많은 60만 명 이상의 갤러리가 모이고, 그래서 해프닝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PGA투어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은 2018년 이 대회가 기록한 71만9179명입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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