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거제] 부천 이정빈, "펩 감독 경기 자주 본다…KDB-실바 좋아해"

박지원 기자 2023. 2. 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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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거제)] 부천FC1995 이정빈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펩 과르디올라식 축구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경상남도 거제시에 위치한 거제 삼성호텔에서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7차 미디어캠프를 진행했다. 부천FC가 자리했고, 오후 3시부터 미디어 자율 인터뷰가 이어졌다.

부천FC에 있어 2022년은 큰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정규 라운드에서 4위를 차지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경남FC와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까지 2-2 스코어를 유지함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티아고에게 극장골을 헌납하면서 탈락하게 됐다.

시즌 종료 후 이탈자가 다수 발생했다. 최철원(→FC서울), 김강산(→대구FC), 오재혁(→전북 현대), 조현택(울산 현대 복귀) 등이 떠났다. 이에 따라 보강 작업에 착수했고, 이정빈이 그중 한 명이었다. 이정빈은 인천 유나이티드, FC안양, 김천 상무(군복무)에서 몸을 담았으며 부천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게 됐다. 포지션은 미드필더이고 통산 79경기에 나서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중원에서 창의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자원이다.

이정빈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기하는 것을 자주 본다"면서 "맨체스터 시티에서 더 브라위너 선수를 좋아한다. 베르나르두 실바 선수도 좋아한다. 좋아하는 플레이 스타일이다"라고 밝혔다.

[이하 이정빈과의 일문일답]

Q. 부천 입단 소감

"안양에 있다가 이적하게 됐다. 새로운 선수들을 많이 만나게 돼서 반가웠고, 사실 아는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여기 와서 새로운 선수들을 알게 돼서 좋았다. 이영민 감독님의 축구가 굉장히 궁금했는데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올 시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Q. 이영민 감독의 축구

"많이 뛰어야 할 것 같다. 볼이 없을 때 움직임에 대한 주문을 많이 하신다. 개인적으로 영상을 많이 봤고, 훈련할 때도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임하고 있다."

Q. 인천, 안양, 김천, 부천

"이번에 감독님께서 먼저 전화를 주셨고, 같이 함께하자고 얘기해주셨다. 손을 먼저 내밀어주신 것이 이번에 부천을 오는데 가장 큰 요인이었다."

Q. 감독이 먼저 손을 내민 배경

"개인적으로 물어봐야 한다.(웃음) 제 장점이 공격적인 면이다. 감독님께서 그런 부분을 원하시는 것 같다. 제가 장점이 있는 부분이고, 감독님께서 알아보신 다음 손을 내밀어주신 것 같다."

Q. 스쿼드 대폭 변화, 본인의 역할

"기존 선수들과 새롭게 온 선수들이 나간 선수들에 비해 전혀 뒤처지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는 제가 잘하는 것만 잘하면 된다. 주위에 있는 선수들이 각자 장점이 있고, 잘하는 게 많기 때문에 크게 걱정이 없고 오히려 기대가 크다."

Q. 부천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

"지난 시즌 안양에 있을 때,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부상을 지닌 채 몸관리를 하면서 1년을 뛰었다. 그러다 보니 작년에 제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못 했다. 냉정하게 생각했을 때 스스로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작년에 있었던 부상이 좋아진 상태다. 올 시즌에는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공격적인 부분을 좀 더 잘하고자 한다. 감독님께서도 제가 뭘 잘하는지 아시고 플레이를 좋게 할 수 있게끔 도와주시기에 설레는 기분이다. 작년에 경기는 많이 뛰었는데, 공격포인트를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올 시즌엔 공격 포인트를 많이 기록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몇 개 정도) "축구하면서 공격포인트를 정한 적이 없었다. 한 번 정한 적이 있었는데, 욕심을 많이 내는 것 같았다. 그러다 보니 플레이도 잘 안 나왔다. 그런 것보다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낸다면 자연스레 저도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 같다."

Q. 동계훈련에서 인천(전 소속팀)과 조우

"기존에 저와 함께했던 선수들이 많이 있었다. 또, 상무 동료들도 있어서 반가웠다. 인천이 제가 있을 때보다 너무나 좋은 팀이 된 것 같아 기뻤다. 안양도 그렇고 인천도 그렇고 항상 응원하고 결과도 챙겨본다. 영상도 찾아본다. 이번에 만났을 때 반가웠고,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다."

Q. 감독의 디테일한 요구사항

"감독님께서 상대 공간 사이사이에서 받는 걸 원하시고, 저도 좋아한다. 큰 어려움이 없었다. 제가 워낙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감독님께서 많이 주문하셨다. 제가 공격적인 지역에서 볼을 받는 스타일이라 패스나 찬스를 만드는 걸 바라셨다."

Q. 경미한 부상

"태국 때 너무 열심히 했는지 모르겠는데, 심한 부상은 아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시간을 좀 남겨두고 다쳐서 액땜이라고 생각한다."

Q. 올 시즌 목표

"개인적인 목표는 올 시즌에 K리그 100경기를 뛰는 게 목표다. 그러기 위해선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팀 목표는 승격이다. 우선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가는 걸 생각하고 있다. 플레이오프까지 간다면 승격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Q. 축구천재 타이틀

"축구천재라는 것에 대해 스스로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 전 노력을 많이 했던 선수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그런 걸 좋게 봐주셔서 붙여준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더 나아갈 길도 많이 남았고,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정말 잘해서 제 이름을 날릴 수 있는 시즌이 되면 좋겠다. 남은 선수 생활에 있어 팀에서 저를 꼭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제가 준비를 잘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끝까지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 같다."

Q. 참고하는 미드필더

"요즘 축구를 많이 본다. 개인적으로 맨체스터 시티 축구를 많이 본다. 꼭 맨시티라기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기하는 것을 자주 본다."

(새벽에 축구를 시청하면 감독님이 싫어하지 않을까) "다시보기로 보겠다.(웃음)"

(맨시티 중에서 좋아하는 선수) "맨시티에서 더 브라위너 선수를 좋아한다. 베르나르두 실바 선수도 좋아한다. 좋아하는 플레이 스타일이다. 저번에 (토트넘전에서) 더 브라위너가 선발로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살짝 실망했다."

(좋아하는 면) "점유율 축구다. 예전에는 바르셀로나 축구를 많이 봤다."

사진= 부천FC1995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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