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돕자" 충북 곳곳서 기부 손길

박건영 기자 2023. 2. 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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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해 충북과 세종에서도 기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13일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긴급 구호 지원 등록성금'에 1억1215만원의 성금이 답지했다.

충북도교육청은 13일부터 17일까지 2023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긴급구호 지원 성금 모금 운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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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시민부터 기업·공직사회까지 동참 물결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최근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해 충북과 세종에서도 기부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최근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해 충북과 세종에서도 기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13일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긴급 구호 지원 등록성금'에 1억1215만원의 성금이 답지했다.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본사를 둔 셀트리온제약은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고, 하이텍알씨디코리아는 700만원을 기부했다.

대부분 기업으로부터 받은 성금인데, 일반 시민의 기부금까지 합치면 금액은 더 늘어난다는 것이 적십자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성금 마감 기한을 따로 정하진 않았고, 지진 피해 수습이 이뤄질 때까지 모금을 진행한다.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부터 공공기관까지 온정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13일 도의원과 의회 직원들이 마련한 성금 451만원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했다.(충북도의회 제공).2023.2.13./뉴스1

충북도의회는 이날 도의원과 의회 직원들이 마련한 성금 451만원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했다.

황영호 충북도의장은 "지진피해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의원들과 직원들이 힘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시민들과 지방의회 등이 충북모금회에 건넨 기부금은 1846만5000원이다. 충북모금회는 지난 8일 튀르키예와 시리아 구호를 위한 특별성금 계좌를 열어 이달 28일까지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간은 연장될 수 있으며 기부금은 충북모금회 농협 계좌로 직접 송금받아 전달할 예정이다.

진천에 거주하는 김정수씨(77)는 "우리나라가 힘들 때 도움을 줬던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가 어려움에 처했다고 해서 많은 돈은 아니지만 5만 원을 성금했다"라며 "하루빨리 피해가 수습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세종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지난 10일 전용모금계좌를 개설해 28일까지 특별모금을 진행한다. 모인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로 모여 중앙회와 정부, 관계기관과 협력해 튀르키예와 시리아 난민을 위해 긴급 지원한다.

아직 본격적인 성금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충북 공직사회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건네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0일 우호 협력 도시인 튀르키예 앙카라시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위로 서한을 전달했다.

세종시의회도 8일 위로 성명을 통해 "세종시의회 차원에서도 세종시의 긴급구호자금 전달 등 지진 피해 복구와 재건에 필요한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전했다.

충북도교육청은 13일부터 17일까지 2023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긴급구호 지원 성금 모금 운동을 한다. 이 기간 본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적인 성금을 모금해 관련 기관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충북도는 충북모금회의 특별모금활동 공문을 각 시·군에 알리며 자발적인 모금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10일 충북도로부터 공문을 접수한 충주, 보은, 옥천, 영동, 음성 등 시군은 읍·면과 각 산하기관에 지역주민, 업무 관계기관, 기업체 등에 특별 홍보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충북모금회와 마찬가지로 오는 28일까지 자발적 기부 원칙으로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모금된 성금은 사랑의 열매 중앙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일괄 배분할 예정이다.

단양군은 특별한 지원책이 마련되지는 않았으나 공무원 노조 차원에서 모금 활동 전개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주시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금 모금을 독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를 확정하면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와 함께 자체적인 모금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자체 모금에 나설지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하게 된다면 적십자사와 협의를 해야 해 시일이 조금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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