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우승 트로피 없잖아!"→'무관' 트롤 당한 케인

2023. 2. 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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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토트넘은 지난 12일 자정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23라운드 레스터 시티 원정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토트넘이 레스터전에서 진 것은 2년여만이다. 지난 2020년 12월 0-2로 패했었다. 이후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토트넘이 승리했다. 그래서 이날 패배를 더욱 더 뼈아팠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 패한 토트넘 선수들이 드레싱 룸으로 들어갈 때 레스터 팬들이 해리 케인 ‘트롤’한 사진이 언론에 포착됐다. 5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인데 13위 팬들에게 조롱을 당한 것이다.

영국 더 선은 레스터 팬은 ‘토트넘 선수들을 향해서 빈 트로피 캐비닛 사진을 들고 잔인하게 트롤했다’고 보도했다.


‘트롤’은 게임 용어로 고의적으로 논쟁을 유발하거나 선동질을 하는 등 주제에서 벗어난 내용으로 상대방으르 공격하는 행위를 일컫는 신조어이다. 쉽게 말해 약점을 공격하는 조롱인 셈인다.

보도에 따르면 레스터의 한 팬은 자신의 휴대폰에 ‘빈 트로피 상자’의 사진을 띄워 흔들었다. 토트넘이 우승한 적이 없다는 것을 조롱하나 것이다.

토트넘은 프리미어 리그 순위에서 5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FA컵과 챔피언스 리그에 남아 있다.

문제는 레스터 팬의 지적처럼 우승 트로피가 없다는 점이다. 2008년 리그컵인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한 이후 15년간 무관으로 남아 있다. 카라비오 컵은 영국에서도 그마저도 가장 권위가 떨어진다고 한다.

2021년 카라바오컵을 다시 들어올릴 기회가 있었지만 맨시티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이나 FA컵 우승은 21세기에서는 단 한번도 한 적이 없다. 토트넘은 1992년 EPL 출범이후 리그 우승을 한 적이 없다. 출범전인 1960-61시즌에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우승했었다.

토트넘이 1부리그 우승을 한 적은 단 2차례뿐이다. FA컵에서는 8차례 우승했지만 가장 마지막 우승은 30년이 넘은 1990-91시즌이다.

반면 레스터시티는 2015-16년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했을 뿐 아니라 2020-21 시즌 FA컵도 들어올렸다.

레스터 팬은 이같은 사실을 핸드폰으로 지적한 것이다. 토트넘으로서는 뼈아플 수 밖에 없다.

토트넘팬들도 이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번시즌 아직 탈락하지 않은 FA컵 이나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에서 AC 밀란과 원정 경기를 갖는다. 3월 1일에는 FA컵 5라운드에서 챔피언십의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레스터전에서 패한 후 고개 숙인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리처 리포트]-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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