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5채 중 1채 '직거래'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 2023. 2. 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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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세 왜곡할 우려도

지난해 말 이뤄진 서울 아파트 매매에서 5채 중 1채가 '직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거래된 것으로, 중개수수료 부담을 줄인다는 장점이 있지만 계약자들이 자칫 사기 피해를 당하거나 시세 왜곡 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매일경제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는 1만2003건(해제 사유 발생 거래 제외)이 매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직거래는 1863건으로 전체 거래의 15.5%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1월과 12월 직거래 비중은 각각 30.0%, 21.5%로 연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매주 하락했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사업부 부동산팀장은 "증여 등 직거래는 집값 하락기에 더 활발하게 이뤄진다"며 "증여를 염두에 두는 사람들이 증여받는 아파트가 훗날 가격이 더 오른다고 판단하면 시세보다 저렴하게 거래할 수 있는 직거래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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