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튀르키예대사관 "지진 피해 지원 기부 때 주의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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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튀르키예대사관이 자국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 대응 지원과 관련해 허위로 기부금품을 모으는 단체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튀르키예대사관은 12일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설명문을 통해 "본국에서 발생한 지진 재해 후 유감스럽게도 피해 복구를 위해 애쓰는 우리 국민과 한국인의 선의를 악용하려는 악의적인 사람들과 유사 기관들이 목격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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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주한튀르키예대사관이 자국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 대응 지원과 관련해 허위로 기부금품을 모으는 단체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튀르키예대사관은 12일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설명문을 통해 "본국에서 발생한 지진 재해 후 유감스럽게도 피해 복구를 위해 애쓰는 우리 국민과 한국인의 선의를 악용하려는 악의적인 사람들과 유사 기관들이 목격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대사관은 특히 "일부 SNS에서 서울에 위치한 '글로벌 비즈니스 얼라이언스'(GBA)란 기관이 우리 대사관과 합동해 지진 구호를 위한 물품·현금 모금 활동을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GBA란 조직은 우리 대사관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해당 관리자는 테러 조직 구성원으로서 튀르키예에서 수배 중인 사람"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은 "해당 기관에 모집된 기부금이 튀르키예에 전달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십중팔구 GBA 자체의 목적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사관은 "기부를 하고자 하는 우리 국민과 한국인은 우리 대사관,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 튀르키예 적신월사, 대한적십자사와 같은 신뢰할 수 있고 잘 알려진 기관·조직을 통해 기부하길 요청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피를 나눈 형제 한국인 여러분이 보여준 연대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현재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은 △겨울용 구호 텐트와 △이불 △전기 히터 △침낭 △대피용 컨테이너 등이다.
대사관은 현재 특별 원화 계좌(하나은행 920-910004-89105, 예금주 EMBASSY OF THE REPUBLIC OF TURKEY AFAD earthquake relief)를 개설해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모금하고 있다.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에선 지난 6일 진도 7.8 강진 이후 수백 차례의 여진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사망자가 3만3000명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 파견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는 지난 9일부터 남동부 하타이주(州) 안타키아에서 수색·구조 활동을 진행, 현재까지 생존자 8명을 구조하고 시신 18구를 수습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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