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드는 강달러 … 원화값 급락
임영신 기자(yeungim@mk.co.kr) 2023. 2. 13. 17:39
12.1원 떨어져 1270원대
◆ 미국 경기전망 ◆
미국 통화 긴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강달러 위세에 눌려 원화값이 약 두 달만에 달러당 1270원대로 추락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12.1원 급락하며 127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값이 1270원 후반대로 밀린 것은 작년 12월23일(1280.8원)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원화값은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변동폭은 57원에 달한다.
원화가치가 급락하는 배경엔 강세로 돌아선 달러화가 있다. 이달 초만 해도 원화값이 장중 1210원대로 급등할 만큼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지만, 지난 6일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고 실업률이 5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각종 지표가 미국의 탄탄한 노동시장을 보여 주면서 강세로 돌변했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시장 우려도 원화값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무역수지 적자 폭 확대 등으로 한국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원화값 하락세가 급격해졌다는 분석도 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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