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70홀드 마당쇠 4월까지 그립다…한 남자 걱정 NO ‘골라 놓는’ 재미[MD투손]

2023. 2. 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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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투손(미국 애리조나주) 김진성 기자] “빠르면 4월 말, 늦으면 5월이다.”

KIA의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볼 수 없는 대표적인 선수가 우완 불펜 장현식이다. 장현식은 전임 감독 시절부터 KIA 불펜의 마당쇠로 통했다. 2022시즌에는 54경기서 2승3패1세이브19홀드 평균자책점 3.12. 통산 306경기, 70홀드, 평균자책점 5.16.

그러나 장현식은 최근 1~2년간 잔부상이 잦았다. 작년에도 전반기와 후반기에 한 차례씩 부상자명단 신세를 졌다. 결국 시즌이 끝나자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야 했다. 애당초 2023시즌 준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개막 후 최소 1달간 장현식 없는 필승계투조를 꾸려야 한다.

오히려 위기가 기회다. KIA는 장현식 외에도 전상현 역시 부상 이슈가 있다. 마무리 정해영도 부상자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장기적으로 트리플J의 의존도를 낮추고, 불펜의 짜임새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박동원(LG)의 보상선수로 영입한 왼손 사이드암 김대유, 선발진 경쟁을 펼치는 김기훈과 윤영철이 대표적이다.

이준영, 김대유에 윤영철 혹은 김기훈 중 한 명이 좌완 셋업맨으로 가세한다. 전상현, 정해영을 뒷받침하는 목적을 넘어, 일종의 필승계투조 ‘세컨드 유닛’이 될 수 있다. 이준영의 슬라이더, 김대유의 유니크함, 윤영철의 탈신인급 경기운영능력, 김기훈의 향상된 커맨드 등은 KIA 마운드의 자산이다.


김종국 감독은 “전원 필승조가 되면 좋겠지만, 뎁스가 두꺼워지지 않나 싶다. 그리고 왼손 불펜과 오른손 불펜의 밸런스가 잡혔다”라고 했다. 특히 시즌 준비를 잘 한 김기훈의 가능성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김기훈의 보직에 따라 마운드의 교통정리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KIA 마운드는 작년에 비해 확실히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양과 질 모두 향상될 조짐이다. 최근 몇 년간 선발진 후미를 책임진 임기영도 올해는 불펜으로 돌아설 수 있다. 때문에 장현식의 복귀시점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는 게 맞다.

어쨌든 장현식은 당분간 함평에서 컨디션을 올릴 계획이다. 공을 잡지 않고 쉬는 단계에선 벗어났다. 앞으로 1개월 넘게 재활했다가 합류하면, 실제로 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때까지 KIA 불펜이 리빌딩 혹은 리툴링의 토대를 다진다면, 장기적으로도 좋은 일이다.

[장현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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