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요양·상조산업 적극 진출할 것"
"초고령 한국을 가장 잘 케어할 수 있는 산업이 생명보험이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으로 노후를 풍요롭게 하고, 요양산업과 상조산업을 키워 사회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사진)은 13일 간담회를 열고 생명보험산업의 장기 비전과 올해 추진 전략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생애 전반을 보살피는 생명보험의 토털 라이프케어 기능을 강화하고 사회적·개인적 트렌드 변화에 정교하게 대응하는 상품 및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안정적인 노후자금 확보를 위해 '사적연금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퇴직연금의 경우 장기 연금 수령 시 퇴직급여 소득세 감면율 확대를 추진한다. 연금 수령이 10년을 초과하면 퇴직 소득세 감면율을 기존 40%에서 50%로 확대하고 종신연금은 70%로 적용하는 등 조세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연금 소득 과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저율 분리 과세 한도를 연간 12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최저 보증 옵션이 부가된 실적 배당형 보험을 퇴직연금의 운용 상품에 편입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개인연금 보험 상품 설계의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연령대별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보장을 확대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의해 보험사 수요를 반영한 통계 데이터 산출 및 서비스 확대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요양산업과 상조업 등 시니어 케어 진출 활성화도 준비한다. 정 회장은 "생명보험사가 헬스케어와 보험 상품, 요양·상조 서비스에 진출하면 생애 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도 기자 /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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