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드크비스트, ‘사우디 혐오’ 반응에 아람코와 계약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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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9승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36·스웨덴)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와 후원 계약을 끝냈다.
아울러 아람코는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의 가장 큰 후원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아람코와 계약은 중단했지만, 오는 16일 아람코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는 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는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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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혹독한 비난 받아 계약 끝내
노르드크비스트는 13일(한국시간) 스웨덴 TT 통신과 인터뷰에서 아람코와 계약에 대해 혹독한 비난을 받았으며 “나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그렇게 많은 증오를 받을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람코는 최근 스포츠에 조 단위로 자본을 쏟아붓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소유한 석유 기업이다. 지난해 남자 골프 리그인 리브(LIV) 골프를 설립해 PGA 투어 선수 일부를 빼내갔다. 아울러 아람코는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의 가장 큰 후원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비평가들은 사우디 정권이 인권 문제를 감추기 위해 ‘스포츠워싱’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으며,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는 노르드크비스트가 아람코와 후원 계약을 중단한 것에 대해 “매우 현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아람코의 홍보대사를 맡은 노르드크비스트는 “여자 골프, 특히 유럽여자골프투어를 위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대사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가 생각했던 대로 되지 않았고,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고 덧붙였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아람코와 계약은 중단했지만, 오는 16일 아람코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는 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는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솔하임컵에서 뛰는 것이 큰 목표이기 때문에 8월 전까지 유럽투어 4개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나는 전 세계에서 경기하고 젊은 세대들이 큰 꿈을 꾸도록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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