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출신 '증권맨'의 HUG 입성 초읽기… 전문성은

김노향 기자 2023. 2. 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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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산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신임 사장에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62·사진)이 사실상 내정됐다.

HUG 사장은 이전에도 민간 금융인 출신이 공모를 통해 선발된 바 있지만 최근 수많은 피해자를 낳은 '전세사기' 사건을 계기로 전세보증사업이 제도 개선을 앞둔 상황이어서 새로운 수장의 전문성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HUG는 지난해 10월 국토부 감사를 받던 전임 권형택 사장이 임기를 1년6개월여 남기고 사임하면서 현재까지 수장 자리가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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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포커스] 박동영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내정자
국토교통부 산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신임 사장에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62·사진)이 사실상 내정됐다. HUG 사장은 이전에도 민간 금융인 출신이 공모를 통해 선발된 바 있지만 최근 수많은 피해자를 낳은 '전세사기' 사건을 계기로 전세보증사업이 제도 개선을 앞둔 상황이어서 새로운 수장의 전문성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박 내정자는 1961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후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고 1987년 쌍용증권을 시작으로 살로몬브라더스·삼성증권·메릴린치·소시에테제네랄 등을 거친 뼛속까지 증권맨이다.

그는 ▲IBK투자증권 글로벌파이낸셜사업부 부사장 ▲대우증권 글로벌마켓부문 대표(부사장) ▲한성대 특임교수 ▲파인우드프라이빗에쿼티 부회장 등을 지냈다. 대우증권 부사장으로 재임한 2010~2013년 당시 연봉은 10억~20억원에 달했다. 대우증권을 떠난 후 2016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우드프라이빗에쿼티를 설립했다.

박 전 부사장은 박근혜 정부와 인연이 있다. 그의 부친은 박정희 정권 당시 문교부(현 교육부) 장관을 지낸 박일경씨다. 함께 일한 동료들은 그를 '금수저 출신' 부사장이자 직원들 앞에선 점잖았던 성격으로 기억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주주총회 소집을 통해 내정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주총 후 원 장관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HUG는 지난해 10월 국토부 감사를 받던 전임 권형택 사장이 임기를 1년6개월여 남기고 사임하면서 현재까지 수장 자리가 공석이다. 권 전 사장은 정권 교체 후 국토부의 감사가 지속되자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는 이병훈 사장 직무대행이 공사를 이끌고 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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