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1호 상장' 노린 오아시스, 컬리 따라 IPO 철회

임현지 기자 2023. 2. 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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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커머스 1호 상장을 노리던 새벽배송 플랫폼 오아시스가 코스닥(KOSDAQ) 상장을 철회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업계 유일 흑자 기업이지만, 위축된 투자심리와 악화된 시장 상황을 돌파하기엔 무리라는 판단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최근 대내외 경제 악화로 인해 위축돼 투자심리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에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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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본사 전경. 사진=오아시스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이커머스 1호 상장을 노리던 새벽배송 플랫폼 오아시스가 코스닥(KOSDAQ) 상장을 철회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업계 유일 흑자 기업이지만, 위축된 투자심리와 악화된 시장 상황을 돌파하기엔 무리라는 판단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최근 대내외 경제 악화로 인해 위축돼 투자심리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에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번 상장 절차를 추진하며 시장에 오아시스의 본질과 혁신적인 물류 시스템이 세세히 알려진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아시스는 상장을 진행하며 밝혔던 각 사업 계획을 더욱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흑자를 유지하면서도 외형적 성장을 갖춘 뒤, 향후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을 고려해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준형 대표이사는 "이번 IPO 과정에서 오아시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성장전략 등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은 큰 수확"이라며 "유기농 식품의 대중화를 이끄는 이커머스 선도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아시스는 마켓컬리와 SSG닷컴 등 유통업계가 모두 IPO를 연기하는 가운데 나홀로 증시 입성을 강행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4~15일 일반공모청약을 거쳐 23일 상장 예정이라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희망 공모밴드가는 3만500원~3만9500원이었으나,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이를 밑도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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