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1호 자리 노린 오아시스, 결국 상장 철회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3. 2. 13. 17:24
최근 기업공개(IPO)를 추진한 오아시스가 상장을 철회했다. 지난달 상장 연기를 결정한 마켓컬리에 이어 새벽배송 업계에서 또 다시 IPO 철회 사례가 나왔다.
오아시스는 13일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오아시스 측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이처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아시스는 지난 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500~3만9500원이었으나 다수의 기관 투자자가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이하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시스는 공모가를 확정한 후 14~15일 일반 공모청약을 거쳐 이달 2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쟁업체 컬리가 상장을 연기하는 등 이커머스 업체 투자심리가 좋지 않은 데다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결국 이날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한편, 연초부터 IPO 시장에는 대어급 기업이 실종된 상태다. 골프존커머스, 밀리의서재 등에 이어 지난달엔 이커머스 상장 1호 기업으로 주목받던 마켓컬리도 상장을 포기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도 상장 추진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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