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대우조선해양·삼성重, 잇단 수주 낭보
우선 현대중공업은 2014년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회사인 아드녹(ADNOC)의 자회사 아드마옵코(ADMA-OPCO)와 2조1000억원대 해양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아부다비에서 북서쪽으로 131km 떨어진 나스르(NASR) 해상 유전 지대에 각종 원유 생산시설을 설치하는 대규모 해양 유전 프로젝트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19년 UAE 두바이의 에너지 트레이딩 회사인 Onex DMCC가 최초로 발주한 선박인 LR2급 석유제품 운반선 3척을 수주했고, 2021년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계약 금액은 2100억원에 달했다.
HD현대는 1991년부터 지금까지 UAE로부터 20억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선박 25척을 수주한 바 있다. 아울러 중동의 다국적 해운사인 UASC로부터 1974년부터 지금까지 24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선박 51척 수주를 따넀다.
이같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오만 국영 해운사인 OSC로부터 선박을 수주했다. 2008년에는 VLCC 5척을 수주했고, 2019년에는 VLCC 3척을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도 발을 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카타르 1차 LNG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당시 한국 조선업체들은 LNG선 53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이 26척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중공업(19척)과 현대중공업(8척)이 뒤를 이었다.
2020년투버 시작된 카타르 2차 LNG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1차 발주분을 기준으로 하면 대우조선해양이 19척을 따냈고, 삼성중공업(18척)과 한국조선해양(17척)이 바짝 따라붙었다. 올해에는 2차물량도 발주될 예정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산술적으로는 각 사별로 10~15척을 추가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이집트 수에즈 운하 인근의 조선소 현대화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수에즈 운하 조선소 현대화 사업은 1조8000억원대 프로젝트다. 2021년 삼성중공업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수에즈운하청에 입찰했다. 당시 박병석 국회의장은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오사마 무니르 라비 수에즈운하청장을 잇따라 만나 한국 기업의 조선소 현대화 사업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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