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방삼거리역에 29층 주상복합
낡은 저층 주택이 밀집한 신대방삼거리역 북측 지역이 최고 29층 높이의 주상복합 건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13일 동작구청은 신대방삼거리역 북측 지역이 서울시가 추진하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최근 선정됐다고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지하철역 인근을 고밀 복합개발해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늘리고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제도다.
이번에 대상지로 선정된 신대방삼거리역 북측 지역은 2·3종 일반주거지역이 준주거지역이나 근린상업지역으로 종 상향될 예정이다. 덕분에 이곳에는 지하 5층~지상 29층, 3개동으로 계획된 주상복합 건물이 지어진다. 공급되는 공동주택 규모는 596가구다. 신대방삼거리역은 왕복 4차선의 사거리로 확장될 예정이다.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로 공원 등을 받아 지역에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그간 지지부진했던 신대방삼거리역 북측 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된 건 동작구가 '도시 개발·관리 가이드라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도시개발계획 입안 권한이 있는 구청이 선제적으로 나서 가이드라인을 만든 건 동작구가 처음이다. 그간 구청은 정비사업 주체가 만든 도시개발계획을 단순히 검토하는 역할에 그쳤다. 동작구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개발 사업이 진행되기 어려운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동작구는 이번 신대방삼거리역 북측 지역에 대해선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신청하자고 조언한 바 있다. 동작구청이 이번 개발 사업을 '동작구형 정비사업'이라고 명명하는 이유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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