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를 부탁해"…월드컵 후배 도우미 자처한 손흥민

안경남 기자 2023. 2. 13. 17: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 입단 후 4경기 만에 데뷔골을 폭발하며 유럽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 중인 오현규(22)의 뒤엔 축구대표팀 선배인 손흥민(31·토트넘)이 있었다.

지난달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에 입단한 오현규는 1월30일 데뷔전을 치른 뒤 이후 팀의 4경기에 모두 교체로 뛰었다.

오현규의 셀틱 적응에는 유럽파 선배이자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의 도움이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토트넘 옛 동료 하트 골키퍼에 오현규 적응 부탁
카타르월드컵서 '주장'과 '27번째' 예비 선수로 인연

[서울=뉴시스]셀틱 오현규 공식전 데뷔골. (캡처=셀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 입단 후 4경기 만에 데뷔골을 폭발하며 유럽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 중인 오현규(22)의 뒤엔 축구대표팀 선배인 손흥민(31·토트넘)이 있었다.

오현규의 유럽 적응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

지난달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에 입단한 오현규는 1월30일 데뷔전을 치른 뒤 이후 팀의 4경기에 모두 교체로 뛰었다.

출전 시간이 점차 늘고 있다. 데뷔전에서 8분을 뛴 오현규는 이후 3경기에서 15분, 11분, 27분을 소화했다.

임팩트도 강하다. 데뷔전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감독과 팬들의 눈도장을 받은 오현규는 세인트존스톤과의 정규리그에서 상대 퇴장을 유도했고, 세인트미렌과 컵대회에선 데뷔골을 터트렸다.

스코틀랜드 진출 후 4경기 만에 터진 마수걸이 득점이다. 유럽에 처음 나갈 걸 고려하면 상당히 빠른 페이스다.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6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수술한 왼쪽 눈 주위를 보호할 마스크를 쓰고 예비명단 오현규오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16. xconfind@newsis.com

오현규의 셀틱 적응에는 유럽파 선배이자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의 도움이 있었다.

스코틀랜드 매체 더 헤럴드는 13일 "손흥민이 토트넘 시절 동료인 조 하트 골키퍼에게 오현규를 잘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며 "하트가 오현규가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도왔다"고 전했다.

실제로 하트는 세인트미렌전 승리 후 오현규를 홈 팬들 앞으로 데려가 셀틱 구단의 '승리 세리머니'를 알려주기도 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전성기를 보낸 잉글랜드 대표 출신 하트는 2020~2021시즌 토트넘에서 뛰며 손흥민을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오현규는 더 헤럴드를 통해 "영국에서 뛰는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동료였던 하트가 '손흥민이 나를 돌봐주라'고 했다더라. 그가 내 적응을 도왔다"고 말했다.

[라이프치히=AP/뉴시스]셀틱 골키퍼 조 하트 . 2022.10.05.

손흥민과 오현규는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연을 맺었다.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이 안와골절상으로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오현규가 27번째 예비 선수로 동행했다.

다행히 손흥민은 마스크를 쓰고 한국의 16강에 앞장섰고, 오현규는 뒤에서 힘을 보탰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