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투자해 ‘요가 학위’ 따고 싶다면

한겨레 2023. 2. 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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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체육 전문학사 과정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 2001년 개설된 뒤 일반 요가 양성 기관과는 차별화된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과 동시에 요가지도사 1급 자격을 취득한다."

곽 학과장은 "국제교류와 더불어 핵심 실무 능력 인증제를 통해 요가지도사 1급 자격증을 얻을 수 있고 수면 요가지도사, 요가 명상 지도사, 필라테스 지도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며 "졸업 뒤에는 요가 강사 및 필라테스 강사로 취업하거나 요가원을 창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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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학, 이 학과]연재ㅣ이 대학 이 학과
춘해보건대 요가과
춘해보건대 제공

“요가 체육 전문학사 과정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 2001년 개설된 뒤 일반 요가 양성 기관과는 차별화된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과 동시에 요가지도사 1급 자격을 취득한다.”

춘해보건대학교 요가과 곽미자 학과장의 말이다. 실제 이 대학 요가과에서는 요가 자세, 요가 호흡법, 이완법, 명상법 등 다양한 실기뿐 아니라 이론과 현장 실습을 접목한 실무 교육을 진행한다.

진로를 확실하게 정한 학생들이 입학하는 만큼 이 대학 요가과에는 독특한 입학 사례가 많다. 서울대 졸업 후 다른 대학 한의학과에 진학해 한의사가 된 학생이 뒤늦게 요가에 관심이 생겨 ‘유턴 입학’한 경우부터, 엄마와 딸이 나란히 요가과 1학년 신입생이 된 사례도 있다.

곽 학과장은 “자녀가 입학한 뒤 요가를 통해 심신이 성장하는 것을 보고 부모가 뒤이어 입학하거나, 만학도로 자신이 먼저 입학한 뒤 자녀에게 추천하는 경우 등 다양한 사례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아내가 먼저 졸업한 뒤 남편이 뒤따라 입학하는 등 일반대학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사례들도 있다. 그만큼 교육과정이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가족의 성장을 가져온다는 뜻이기도 하다.”

요가과 커리큘럼은 몸과 마음, 영혼 등 우리 몸 안팎의 모든 건강에 방점을 찍고 진행된다. 요가 테라피, 맞춤 요가 등의 교육과정을 통해 2년 동안 요가 수련자이자 예비 지도자로서 공부한다.

학교 관계자는 “우리 대학 요가과에서는 필라테스도 가르친다. 정규 학위 과정을 통해 요가와 필라테스를 두루 배우면서 건강 관련한 평생 직업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요가과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2004년부터 실시해온 아침 요가(오전 7시~8시)는 주민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아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2019년부터 실시해온 ‘후진학 선도형 평생 직업 교육과정’을 통해 다양한 재입학 및 유턴 입학 사례가 나오고 있다. 요가 명상 지도 교육, 수면 요가 교육, 요가 아사나 지도 교육, 건강 운동 관리 등의 교육과정을 개설해 지역사회의 평생 교육에 기여하면서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는 제2의 진로를 찾아주는 것이다.

이 대학 요가과는 재학생의 전문 요가 수련을 위해 인도의 전통 요가 기관인 ‘크리슈나마차리아 요가만디람’(KYM)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매년 전공 관련 국제교류 차원에서 재학생들이 인도를 방문해 요가 수련의 시간을 가진다.

곽 학과장은 “국제교류와 더불어 핵심 실무 능력 인증제를 통해 요가지도사 1급 자격증을 얻을 수 있고 수면 요가지도사, 요가 명상 지도사, 필라테스 지도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며 “졸업 뒤에는 요가 강사 및 필라테스 강사로 취업하거나 요가원을 창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요가과에서는 매년 졸업 작품 발표회를 개최해 요가의 예술성을 몸짓으로 표현한다. 인도 정부 관광청 초대로 ‘아트 요가’ 공연을 수차례 진행하고 인도 푸두체리에서도 공연했다. 지역사회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서도 학과 차원에서 요가의 건강 문화를 널리 알리려고 한다.”

김지윤 기자 kimjy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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