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3세 경영` 가속화…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승진

유선희 2023. 2. 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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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기존 5부문 8본부의 편제를 3부문 13본부로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CGO(Chief Global Office)를 신설했다"며 "김 사장이 향후 CGO로서 다양한 글로벌 사업 추진과 기존 해외사업 관리체계 고도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 및 성과 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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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한화생명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장 승진은 지난 2014년 디지털 팀장으로 입사한 이후 약 9년 만이다. 직책은 기존 최고디지털책임자(CDO)에서 최고글로벌책임자(CGO)로 변경되면서 한화생명의 글로벌 사업을 책임지게 됐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6일 기존 5부문 8본부의 편제를 3부문 13본부로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김동원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중 차남으로 1985년생이다. 2014년 3월 한화L&C에 입사해 2015년부터는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을 맡았다. 이후 디지털혁신실 상무, 해외총괄 겸 미래혁신총괄, 최고디지털전략챔임자(CDSO) 겸 전략부문장 등을 거쳐 최고디지털책임자(CDO)로 재직해왔다. CDO를 맡으면서는 한화생명의 디지털 전환과 신사업 투자를 이끌어왔다. 업계 최초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 설립을 주도하고, 오렌지트리(보험대리점 영업지원플랫폼), 설계봇 개발 등을 통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GA 시장 1위로 영업력을 확장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인사로 김 사장은 한화생명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한화생명은 현재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3개국에서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기존 5부문 8본부의 편제를 3부문 13본부로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CGO(Chief Global Office)를 신설했다"며 "김 사장이 향후 CGO로서 다양한 글로벌 사업 추진과 기존 해외사업 관리체계 고도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 및 성과 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의 이번 승진으로 한화그룹의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생명은 한화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 한화투자증권 등 그룹 금융계열사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해 그룹 금융계열사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서있다. 2021년 그룹 비금융계열사가 보유한 한화투자증권 지분 26.46%를 한화운용이 인수하면서 현재 한화 금융계열사의 지배구조가 완성됐다. 작년 8월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지주사 부회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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