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앞둔 토트넘 줄부상 비상, 중원 ‘믿을 맨’ 벤탕쿠르도 시즌 아웃

박효재 기자 2023. 2. 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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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12일 리그 23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드러 누웠다.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유럽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를 앞두고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특히 주축 미드필더 모두 부상과 경고 누적 등으로 출전이 어려워 힘겨운 중원 싸움이 예상된다.

토트넘의 주전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12일 EPL 23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 도중 십자인대를 다쳐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고 13일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복까지 6~7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벤탕쿠르는 이날 경기 후반 20분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파페 사르와 교체됐고, 경기 후 돌아가는 과정에서 목발을 짚고 퇴근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벤탕쿠르는 지난해 겨울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하자마자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많은 활동량과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적극성으로 플레이메이커 스타일의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중원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문전에서 침착성도 돋보이는데 이번 시즌 EPL에서 손흥민보다 많은 5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중원이 붕괴한 상태에서 오는 15일 세리에 AC밀란과 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됐다. 벤탕쿠르 외에도 중원 자원 이브스 비수마는 왼쪽 발목 피로골절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호이비에르는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AC밀란과 경기에 가용할 수 있는 중원 자원은 부상 회복 후 좀처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고 있는 올리버 스킵, 사르 정도다. 스킵과 사르는 올 시즌 리그 선발 출전이 각각 3회와 1회에 그쳤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사르가 벤탕쿠르 자리에 대신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21살의 사르는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한 적이 없다.

토트넘은 이후 EPL 경기 운영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벤탕쿠르의 장기 부상으로 호이비에르, 스킵, 사르만으로 중원을 꾸려야 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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