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물’도 부족한데…‘종이학’ 보내려는 日에 일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강진이 덮친 지 일주일째, 양국의 사망자 수가 3만 3000명을 넘어섰다.
일본 뉴스 프로그램 아베마 프라임은 최근 튀르키예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며 "상황에 따라 물품을 보내야 할 때가 있다.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된 뒤에 1000마리의 종이학은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빵과 물도 없는 지금 이 시기에 1000마리 종이학은 처치 곤란이다"라고 경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의 ‘종이학 보내기’ 운동
일본 언론도 자성의 목소리 보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강진이 덮친 지 일주일째, 양국의 사망자 수가 3만 3000명을 넘어섰다. 살아남은 사람들도 생존에 필요한 물과 식량, 연료 등을 구하지 못해 2차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전 세계에서 도움을 향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처럼 ‘종이학 접어 보내기’ 운동을 하지 말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본 뉴스 프로그램 아베마 프라임은 최근 튀르키예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며 “상황에 따라 물품을 보내야 할 때가 있다.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된 뒤에 1000마리의 종이학은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빵과 물도 없는 지금 이 시기에 1000마리 종이학은 처치 곤란이다”라고 경고했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지진·폭우 피해지역에 종이학을 접어 보내는 일이 많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에도 일본인들은 대사관에 종이학을 전달했다. 1000마리의 종이학이 행운을 가져다주고 아픈 사람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시부야구 카케즈카 초등학교에서 접은 8888마리의 종이학은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종이학 접어서 보내는 건 하지마세요. 공간만 차지하고 함부로 버리기도 힘듭니다.
먹을 수도 없고 팔아서 돈으로 바꿀 수도 없습니다.
완전히 자기만족에 불과한 물건입니다. 차라리 모금을 해주세요. 부탁입니다.
- 동일본 지진피해 경험자 트위터
가장 시급한 구호 물품은 겨울 방한용 텐트다. 기저귀와 생리대 등 생필품 지원도 절실한 상황이다. 대사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려놓은 물류센터로 보내면 튀르키예 항공을 통해 무료로 현지로 발송된다.
김유민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나 좋아하냐” 상사 고백 거절했더니 “내일부터 각오해라”
- 친구 결혼식 후 샤넬백 사달라는 아내… “사줘라” vs “사치다” [넷만세]
- 13명 부인과 일부다처 생활…日 74세 노인 체포
- ‘4억 페라리’ 사진 사라졌다…‘야옹이 작가’ 탈세 사과문
- 경찰, 유아인 추가 조사 방침 “마약감정 통보 받으면 출석 요구”
- 남편 불륜 확인하려고…36초간 초인종 누르고 문 ‘쾅쾅’
- “무심한 얼굴로”…지하철서 잠든 여성 가슴 만지는 남성
- “차 2대 쾅쾅” 고속도로서 만취 뺑소니…신부님이었다
- 유아인 대마 ‘양성’…미국 입국 직후 소변서 검출
- “확진자 다녀갔어요” 신종 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