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가 뜬다” 2040년까지 480% 성장할 이 사업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2040년 200조원↑
1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추정치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폐차되는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 수는 2025년 56만대에서 2030년 411만대, 2040년 4227만대까지 늘어난다. 배터리 용량으로 환산하면 각각 44기가와트시(GWh), 338GWh, 23339GWh 규모다.
성장 변곡점이 2025년인 이유는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된 전기차의 평균 수명이 10~15년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폐배터리 수는 2025년쯤부터 그간의 전기차 보급량에 맞춰 늘어나게 된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양극재 원료 금속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을 다시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이온배터리 가격의 약 50%는 양극재가 차지한다. 양극재의 주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이 비싸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따라서 이들 금속을 재활용하면 생산비를 줄이는 동시에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셈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금액 기준 2025년 299억3900만달러(약 38조1870억원)에서 2030년 535억6900만달러(약 68조3270억원), 2040년 1741억2000만달러(약 222조900억원)으로 15년 동안 약 482%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속 무게 기준으로 2025년 78만6000톤(t), 2030년 143만6000t, 2035년 266만3000t, 2040년 500만9000t 규모다.
국내 기업 중에는 성일하이텍을 비롯해 포스코, 에코프로, 고려아연 등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하고 있다. 정부도 관련 사업을 주시 중인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3일 사용후 배터리(폐배터리)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을 통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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