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IPO 잔혹사' 계속…오아시스마켓, 결국 상장 철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증시에서 이커머스 업체의 1호 상장은 이렇게도 힘든 것일까.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는 "이번 IPO 과정에서 오아시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성장 전략 등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은 큰 수확"이라며 "사업계획을 더욱 내실 있게 이행해 흑자를 유지하면서도 외형적 성장을 갖춘 뒤, 향후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을 고려해 상장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관 수요예측서 참패…"공모가 높아"
컬리 이어 두 번째…SSG·11번가에 영향 미칠까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증시에서 이커머스 업체의 1호 상장은 이렇게도 힘든 것일까.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에 이어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마켓이 결국 코스닥 상장을 철회했다.
오아시스는 지난 7~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참패했다. 회사는 희망 공모가 3만500~3만9500원을 제시했지만, 대다수 기관 투자자들이 2만원 이하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는 “이번 IPO 과정에서 오아시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성장 전략 등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은 큰 수확”이라며 “사업계획을 더욱 내실 있게 이행해 흑자를 유지하면서도 외형적 성장을 갖춘 뒤, 향후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을 고려해 상장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IPO를 추진하던 컬리는 지난 1월 5일 코스피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에 기업가치가 급감, 서둘러 상장을 해봐야 이득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컬리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4조원이었으나 현재 장외 시장에서는 1조원 내외로 거래될 만큼 기업가치가 떨어졌다. 컬리 역시 시장 여건이 괜찮아지면 재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새벽배송 이커머스의 잇단 ‘IPO 잔혹사’는 회사의 체질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 및 국내 증시 냉각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SSG닷컴, 11번가 등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인 이커머스 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집값 20%만 떨어져도 갭투자 주택 40% 보증금 못돌려 준다"
- “서로 때려봐”… 두 살배기 싸움 붙인 보육교사들
- "튀르키예에 '중고' 보내지 마세요"...일본은 "종이학 처치 곤란"
- ‘괴물’ 쫓는 한동훈…“서울 성범죄자 99%, 지방으로 보낸다?”
- 멍 때리는 줄 알았는데… 뇌전증이라고?
- [단독]"장시호 동거설 왜 퍼뜨려"…김동성, 前아내 무고했다 '벌금형'
- 음주방송 망언 사과한 김희철…"학폭 발언은 잘못 없다"
- 월급 외 부수입 年2천만원 넘어… 직장인 55만명, 건보료 더 낸다
- “7살 때 사줬던 내복 입고 숨졌다…내 아들은 12살이었는데”
- "아내가 남의 아이 낳다가 죽는다는 게"...'친부'의 항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