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업계, 中 ‘리오프닝’ 수요 확대 기대감에 '반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시황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거둔 국내 화학업계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은 국내 석유화학 제품의 최대 수입국인 만큼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풀고 리오프닝에 나서면 국내 업계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 제품 수요 증가 전망…시황 반등 기대
“올해 하반기엔 본격적인 실적 개선 이뤄질 듯”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시황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거둔 국내 화학업계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은 국내 석유화학 제품의 최대 수입국인 만큼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풀고 리오프닝에 나서면 국내 업계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분기별 경제 성장률은 올해 1분기 2.6%에서 2분기 6.9%로 4.3%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중국 리오프닝, 코로나19 봉쇄 완화와 중국 정부의 부양 조치에 힘입어 2분기부터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리란 이유에서다. 특히 중국 내 소매 판매의 증감률은 지난해 4분기 -0.3%에서 올해 2분기 9.6%로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 전망은 국내 석유화학 업계엔 고무적인 소식이다. 중국은 석유 화학 제품 최대 소비국이자 국내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 물량 중 40~50%를 수입하는 국내 최대 수출국이기 때문이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중국 리오프닝이 시황 반등을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화학 측은 최근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반등으로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오는 3월 중국의 양회(중국 정부의 한 해 경제·정치 운영 방침을 정하는 최대 정치행사) 전후로 예상되는 경기 부양책이 가시화하면 좀 더 빠른 시황 개선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CIS는 중국 내 석유화학 제품 성장률을 높여 잡기도 했다.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라 제로 코로나 정책이 종료되면서 여행·외식·쇼핑 등 외부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소비 심리·소비 활동의 개선은 건설·자동차·내구 소비재 등에 쓰이는 폴리올레핀 수요를 끌어 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각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 성장률도 기존 대비 개선됐다. 애초 중국의 올해 연간 폴리프로필렌(PP) 수요 성장률은 6.0%로 예상됐지만, 7.5%로 1.5%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폴리에틸렌 수요 성장률은 4.5%에서 5.9%로, 폴리에스터 섬유 수요 성장률은 6.9%에서 8.4%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업계에선 이르면 중국 리오프닝 영향이 본격화하는 올해 2분기, 늦으면 올해 하반기엔 업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방역 정책 전환으로 석유화학 업황 개선 가능성은 크지만, 누적된 증설과 현재 낮은 가동률을 고려할 때 회복 속도는 더딜 것”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올해 하반기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버지 저도 퇴직금 50억 받고 싶어요"…국민의힘 반응은
- “요즘 MZ는 초콜릿만 주고받지 않죠”…밸런타인데이 新풍속도
- "튀르키예에 '중고' 보내지 마세요"...일본은 "종이학 처치 곤란"
- "170㎝ 이상·탈모 없고 청결한 남자분" 中의 정자기증 조건
- 한국에선 큰 짐, 캐나다에선 구조견[헬프! 애니멀]
- ‘괴물’ 쫓는 한동훈…“서울 성범죄자 99%, 지방으로 보낸다?”
- 음주방송 망언 사과한 김희철…"학폭 발언은 잘못 없다"
- 멍 때리는 줄 알았는데… 뇌전증이라고?
- “7살 때 사줬던 내복 입고 숨졌다…내 아들은 12살이었는데”
- [단독]"장시호 동거설 왜 퍼뜨려"…김동성, 前아내 무고했다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