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김기현·안철수·천하람에 "좌·우파 뒤섞인 가짜 보수"

이재우 기자 2023. 2. 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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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3일 첫 합동연설회에서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 천하람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황 후보는 이날 제주 한 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정통 보수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좌파, 우파가 뒤섞여있는 가짜보수가 우리 안에 함께 있으면 우리가 뭘 할 수 있겠느냐. 못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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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리 안에 함께 있으면 우리가 뭘 할 수 있겠나"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당권주자들이 13일 오후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당원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안철수, 김기현, 천하람 당 대표 후보. 2023.02.13.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3일 첫 합동연설회에서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 천하람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황 후보는 이날 제주 한 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정통 보수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좌파, 우파가 뒤섞여있는 가짜보수가 우리 안에 함께 있으면 우리가 뭘 할 수 있겠느냐. 못 한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친(親)이준석계로 개혁보수를 자처하는 천하람 후보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 전 대표가 천 후보를 지지하며 올린 공보물 문구 '천찍00(천하람 찍어야 자유로운 정치발언 지킵니다)' 논란도 소환했다.

그는 "천 후보는 이런 말을 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평가할 만한 대통령이 아니다. 맞는 말이냐. (반면) 김대중 대통령은 큰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웠다"며 "천직00 아시죠. 정말 기가 막히죠. 우리 당의 정체성과는 차이가 많이 있지 않느냐. 아직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겠죠"라고 공격했다.

황 후보는 안 후보에 대해서는 야당 출신 정치인이자 과거 창당과 합당, 탈당을 반복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안 후보가 1968년 통일혁명당 간첩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던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고 발언했던 것을 두고 이념 성향도 문제삼았다.

그는 "다 아시는 것처럼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여러 당을 많이 만들었지만 자신이 만든 당마다 다 망가뜨렸다"며 "그리고 다시 우리 국민의힘으로 들어왔다. (그래서) 제가 뻐꾸기라는 말을 하는 것"이라고 과거 정치 이력을 문제 삼기도 했다.

이어 "통혁당 간첩사건 아시죠. 주범 신용복을 시대의 위대한 지식인이라고 칭송을 했다.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냐고도 했다. 간첩이 없느냐"며 "이런 안 후보가 어떻게 지금 전통 보수정당의 당 대표가 될 수 있겠느냐. 보수의 가치를 체화할 시간이필요하다. 지금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황 후보는 '정통보수'를 자처하는 김 후보를 향해서는 'KTX울산 역세권 부동산 투기' 의혹 해명을 요구했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이 의혹에 김 후보는 물론 국민의힘은 허위사실 유포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보수는 깨끗해야 하는데 요즘 KTX 울산역세권 연결도로 관련된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 않느냐. 제대로 해명해야 한다"며 "만약에 잘못되면 우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처럼 되는 거다. 의혹 해소 없이 만일 당대표가 된다면 우리 당도 민주당처럼 되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불법했다면 고치고 그리고 또 아니면 당당하게 얘기하되 큰돈을 냈으면 내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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