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수요예측 참패에 결국 코스닥 상장 철회(상보)

양지윤 2023. 2. 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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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가 코스닥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오아시스는 13일 철회 사유에 대해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공동대표 주관회사의 동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는 공모가 조정과 기업공개(IPO) 연기를 두고 고심한 끝에 이날 이사회에서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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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가치 적절한 평가받기 어려워"
수요예측서 기관 투자자들, 공모가 이하 주문 몰려
일부 주주들 상장 강행 반대에 백기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새벽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가 코스닥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오아시스는 13일 철회 사유에 대해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공동대표 주관회사의 동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아시스는 지난 7~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참패했다. 회사는 희망 공모가 3만500~3만9500원을 제시했지만, 대다수 기관 투자자들이 2만원 이하에 주문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시스는 공모가 조정과 기업공개(IPO) 연기를 두고 고심한 끝에 이날 이사회에서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오아시스는 수요예측 흥행 실패에도 2만원 안팎으로 몸값을 낮춰 상장을 강행할 계획이었다. 공모자금 규모는 축소되지만, 상장 후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또 자본시장 접근성을 강화하는 것도 회사 경영에 유리하다고 보고 상장 강행 의지를 드러냈고, 대다수 주주사들도 오아시스의 의견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재무적 투자자(FI)가 반대하면서 상장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오아시스는 2011년 우리소비자생활협동조합 중간도매상으로 출발한 신선식품 온라인 유통 플랫폼 기업이다. 2018년 온라인 플랫폼 ‘오아시스마켓’을 출시하며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했다. 새벽배송 업체 중 유일한 ‘흑자 기업’임을 내세워 상장을 철회한 컬리 대신 국내 이커머스 1호로 코스닥 시장 진출에 도전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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