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불 달항아리 한국 온다
박수근·겸재 작품 등 서울 전시
3월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한국의 달항아리가 주인공이 된다. 3월 21일 진행되는 한국 고미술품 경매에서 한국 고미술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경매에 앞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팔판동 크리스티코리아에서 열리는 서울 프리뷰를 통해 주요 출품작인 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 겸재 정선의 '금강산팔경도', 박수근의 '앉아 있는 세 여인' 등 10점이 전시된다.
경매에 나온 18세기 조선의 백자 달항아리는 최근 10년간 경매에 나온 달항아리 중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개인이 소장하던 작품으로, 수려한 모양과 우윳빛을 띠는 아름다운 유백색이 특징이며 보수된 적이 없어 훌륭한 상태다. 높이가 45.1㎝로 시중에 거래되는 대부분의 달항아리보다 크다. 이러한 크기의 백자는 제작에 높은 온도와 장인의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므로 조선시대에 소수만 생산됐다. 추정가는 100만~200만달러(약 12억7500만~25억5000만원)에 달한다.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작품으로, 금강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금강산팔경도'도 전시된다. 총 8개의 그림(각 27.9㎝×26.4㎝)이 그려진 네 폭의 병풍이다. 일본 규슈의 한 개인이 소장하던 작품으로 경매에 처음 소개된다. 추정가는 15만~20만달러(약 2억~2억5000만원)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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