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선물하기, '호캉스'까지… 호텔 예약 상품권 출시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호텔 예약 상품권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카카오

카카오의 카카오톡 선물하기(선물하기)에서 이제는 호텔 이용권까지 선물할 수 있게 됐다.

선물하기는 수도권 및 주요 관광 도시의 4~5성급 호텔 예약 상품권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를 중심으로 기념일을 호텔에서 보내는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간편하게 호텔 이용권을 선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울신라, 롯데, 조선, 하얏트,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등 25여개 인기 호텔들이 입점했고 오는 16일까지 5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예약 가능한 호텔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상품은 선물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의 번거로움을 줄였다. 과거엔 호텔 숙박권을 선물하려면 지류 상품권을 구매해 전달하거나 수신자에게 투숙 일정을 물어본 후 대신 예약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선물하기 호텔 예약 상품권으로 발신자는 온라인으로 부담 없이 선물하고 수신자는 원하는 일정에 맞춰 호텔을 예약할 수 있다.

호텔 예약 상품권은 선물하기 내 호텔예약 카테고리에서 호텔 브랜드, 지점, 룸 타입을 선택해 자가 구매하거나 선물할 수 있다. 상품권을 선물 받은 사람은 선물함에서 숙박 예약하기 버튼을 눌러 상품권 번호를 입력한 뒤 원하는 날짜를 선택, 예약하면 된다.

향후 다양한 호텔 패키지 상품도 선보일 방침이다. 호텔 다이닝베이커리를 즐기는 '스몰 럭셔리' 트렌드 확산에 발맞춰 호텔 숙박과 F&B를 결합한 선물도 출시할 방침이다. 호캉스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각 호텔 굿즈 역시 판매할 계획이다.

선물하기 관계자는 "특별한 기념일을 맞아 호텔 이용권을 선물하고 싶은 이용자들을 위해 호텔 예약 상품권을 출시했다"며 "선물 수신자와 발신자 모두 편리하게 상품권을 구매하고 이용할 수 있어 선물하기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물하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국면에 따라 나들이족을 위한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최근 서울의 핫플레이스 성수, 익선, 서촌 지역의 가맹 카페·식당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모바일 상품권 '핫플패스'를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