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기현 '탄핵'에 "尹 전당대회 끌어들이기 자제해야"

김보선 2023. 2. 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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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3일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의 '탄핵 우려' 발언과 관련해 "국정에 열심히 임하고 있는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건 부적절하고, 그런 행동은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를 여러번 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김 의원 발언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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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하다 메시지 여러번 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제3차 전당대회 더 나은 미래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대통령실은 13일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의 '탄핵 우려' 발언과 관련해 "국정에 열심히 임하고 있는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건 부적절하고, 그런 행동은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를 여러번 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김 의원 발언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그동안 대통령실은 여당 전당대회에서 '윤안 연대' 등 후보들이 윤 대통령과의 연대를 강조할 때마다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마라"고 여러차례 경고한 바 있는데, 이른바 '친윤'(친윤석열) 후보의 발언 논란에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한 토론회에서 "대권 생각이 있는 사람은 당 대표를 하면 안 된다"며,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치면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안철수·천하람 등 경쟁 후보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김 의원은 당내에 분란이 생겨 또다시 미래 권력과 현재 권력이 부딪히는 상황을 우려한 것을 왜곡·곡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탄핵 언급은 과거의 사례를 말한 것이지, 윤석열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제주 4·3평화공원 참배 후 "대통령 탄핵 발언을 하면서 당을 분열의 늪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권 일각에서 '당정 분리'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분출하는 데 대해 "당무는 당에서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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