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상대할 생애 최초의 빅리거 투수, 내년 동료될 수 있다?

노재형 2023. 2. 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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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스프링트레이닝이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츠데일 솔트리버필드에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연일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이어 '마이크 트라웃 vs.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vs. 훌리오 유리아스, 잰더 보가츠 vs. 다르빗슈 유, 그리고 이정후 vs. 그의 동료가 될 수 있는 많은 빅리그 투수들 등 꿈의 매치가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며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입성을 기정사실화했다.

이번 WBC에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직접 상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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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즈에서 훈련 도중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애리조나 (미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키움 히어로즈 스프링트레이닝이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츠데일 솔트리버필드에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연일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이정후를 보기 위함이다. 얼마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카우트가 이정후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했고,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관계자들도 들락거린다는 것이다.

4년간 NC 다이노스 에이스로 활약한 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입단한 드류 루친스키는 한국 취재진에 "내가 오클랜드와 계약하기 전 샌디에이고와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정후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더라"고 밝히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이정후가 올시즌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지 언론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MLB.com은 최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각국 로스터를 발표하면서 '내년 이정후라는 이름을 수없이 들을 테니 준비해두라'며 '올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는 이번 WBC를 자신을 국제적으로 알릴 기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는 오타니 이후 최고의 국제 FA'라고 전했다.

이어 '마이크 트라웃 vs.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vs. 훌리오 유리아스, 잰더 보가츠 vs. 다르빗슈 유, 그리고 이정후 vs. 그의 동료가 될 수 있는 많은 빅리그 투수들 등 꿈의 매치가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며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입성을 기정사실화했다.

이번 WBC에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직접 상대할 수 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를 숱하게 만났지만, 현역 빅리그 투수의 공을 실전에서 상대한 적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등록 투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는 WBC 밖에 없다. 이정후는 이번이 첫 WBC 출전이다.

그렇다면 이정후가 상대할 첫 빅리그 투수는 누구일까. MLB.com의 언급대로 언젠가는 동료가 될 수 있는 이름있는 투수가 아닐까.

B조 소속인 한국은 3월 8일 호주전, 10일 일본전, 11일 체코전, 13일 중국전을 치른다. 호주에는 메이저리그 투수가 없다. 마이너리그 소속으로 시애틀 매리너스 좌완 블레이크 타운젠드, 신시내티 레즈 우완 카일 글로고스키 정도가 있을 뿐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가 WBC 한국전 선발로 유력하게 점쳐진다. AP연합뉴스

그렇다면 이정후는 10일 일본전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현역 투수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WBC 일본 대표팀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지난달 29일 일본의 한 매체에 나와 "대표팀 1선발은 다르빗슈 유다.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니, 경험 많은 다르빗슈가 잘 이끌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르빗슈가 한국전 선발로 유력하게 점쳐지는 이유다.

한국 대표팀도 일본이 다르빗슈를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가정하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30경기에 선발등판해 194⅔이닝을 던져 16승8패, 평균자책점 3.10을 마크했다. 샌디에이고의 에이스다. 최근에는 6년 1억8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하며 42세까지 빅리그 마운드를 지킬 수 있게 됐다. 또한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9년 WBC에 출전해 한국전 경험이 풍부하다.

이번 WBC 1라운드 제한 투구수는 65개다. 다르빗슈가 4~5이닝 정도 막을 수 있는 상황이다. 톱타자 또는 중심타선이 유력한 이정후가 2번 정도 상대할 수 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9이닝 평균 9.1탈삼진, 1.7볼넷을 기록했다. 정확한 제구력이 돋보인다. 피안타율은 0.207, WHIP는 0.950이었다. 포심 직구 구속은 최고 98,1마일, 평균 95마일을 찍었다. 커터를 35.2%로 가장 많이 던졌고, 직구 25.2%, 슬라이더 19.1%, 싱커 9.1%, 스플리터 5.5%, 커브 4.0%의 비율이었다. 톱클래스 선발투수로 분류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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